8개월 아기, 책은 좋아하지만 ‘읽는’ 게 아니라 ‘먹는’ 게 문제예요!
엄마가 사라지면 세상이 무너지는 8개월 아기
8개월 아기는 이제 애착이 깊어지는 시기입니다. 엄마의 모습이 안 보이면 세상이 무너지는 듯 울고, 엄마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불안해하며 마음이 진정되지 않기도 합니다. 이는 분리불안이라고 불리는 자연스러운 발달 단계로, 대체로 6~10개월 사이에 시작됩니다.

우리 아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엄마가 잠깐 화장실에만 가도 울음을 터뜨리곤 했습니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책을 꺼내 들고 읽어주면 울음을 멈춘다는 점이었습니다. 처음엔 “와, 책에 집중하는구나!” 하고 감탄했지만, 진짜 이유는 조금 달랐습니다.
책 내용이 아니라 '책 그 자체'에 집중하는 아기
책을 읽어줄 때 아기가 조용해지는 이유, 알고 보니 책 내용에 빠져든 게 아니었습니다. 아기는 책을 손에 쥐고, 페이지를 넘기고, 책 모서리를 물어뜯기 바빴습니다. 말 그대로 책을 입에 넣으려는 행동이 주된 관심이었던 것이죠.
이 시기의 아기들은 입으로 모든 것을 탐색합니다. 입이 아기의 두 번째 눈이자 손입니다. 손으로 만져보고 입으로 맛보며 세상을 배우는 중입니다. 그래서 책, 장난감, 엄마 손, 심지어는 가구 모서리까지 뭐든지 입에 넣고 보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책 읽기의 오해와 진짜 효과
이쯤에서 엄마 아빠들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책을 읽어주면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 역시 책에 대한 좋은 경험으로 쌓여가는 과정입니다.
책을 들고 엄마 목소리를 들으며, 손으로 만지고 넘겨보고, 입에 넣어보기도 하면서 아기는 책이라는 사물에 대해 감각적으로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중요한 건 책이 안전한 놀이감으로 인식된다는 사실입니다.
안전하게 책 놀이하는 방법
하지만 당연히 모든 책이 입에 넣어도 되는 건 아닙니다. 특히 종이책은 찢어지면 아기 입속에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책을 추천합니다.
입에 넣어도 안전한 헝겊책
코팅된 두꺼운 보드북
씹어도 문제 없는 실리콘 촉감책
또한 책을 물거나 빠는 행동이 너무 심할 경우, 다른 대체 놀이를 준비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치발기와 책을 함께 제공하기
입에 넣기보다 손으로 만지는 책 위주로 읽어주기
책 읽기 시간을 짧고 자주 반복해서 지루함 줄이기
엄마와 아기의 '책'으로 연결된 시간
아기가 책을 진짜로 읽는 건 조금 더 커서의 일이지만, 지금도 중요한 건 엄마와의 연결입니다. 엄마의 따뜻한 목소리, 부드럽게 넘기는 손길, 그리고 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은 아기의 언어 발달과 애착 형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아기가 책을 입에 넣으려 할 때 너무 제지하면 오히려 책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험하지 않은 한, 어느 정도는 자유롭게 놀이하게 하고, 대신 입에 넣을 수 있는 안전한 대체물을 가까이 두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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