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향신료, 언제까지 써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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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향신료, 언제까지 써도 될까?

주방에서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겁니다.
"어? 고춧가루 유통기한이 6개월 지났네? 버려야 하나?"
하지만 모든 향신료가 유통기한이 지나자마자 무조건 폐기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향신료는 대부분 '상미기한(맛이 가장 좋을 때)'의 의미로 유통기한이 표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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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춧가루

유통기한이 지나면 색이 탁해지고 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냉동 보관을 했거나 밀봉 상태로 어두운 곳에 뒀다면 6개월 정도는 더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곰팡이나 눅눅함이 생겼다면 바로 버리는 게 좋습니다.

후추

후추는 통후추일 경우 2\~3년 이상도 사용 가능합니다. 갈아놓은 후추 가루는 향이 쉽게 날아가므로 유통기한 지나고 1년 정도가 지나면 음식 맛에 영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사용 전 냄새를 꼭 확인하세요.

소금

소금은 대표적인 '유통기한 없음' 식품입니다. 정제염, 천일염 모두 잘 보관하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어요. 단, 습기에 노출돼 굳거나 이물질이 섞였을 경우엔 위생상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슬리, 바질 같은 건조 허브

향신 허브는 향이 생명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색이 바래고 향도 약해지므로, 6개월에서 1년 이상 지났다면 교체하는 걸 권장합니다. 하지만 큰 문제가 없다면 향을 확인해보고 소량씩 사용해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보관이 핵심

향신료는 직사광선과 습기를 피해 밀폐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원래 포장된 상태로 보관하면 오히려 눅눅해질 수 있으니, 작은 유리병이나 향신료 전용 용기에 옮겨 담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무조건 버릴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맛과 위생이 중요한 조미료인 만큼, 색, 향, 질감 등을 직접 확인하고 '내 입맛과 가족의 건강'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