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성뉴타운 상권, 업그레이드 중인가 과장된 기대인가
핵심요약
성남 산성뉴타운 일대는 신축 아파트 입주와 함께 학원·병원 같은 생활밀착 업종이 늘며 상권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8층 상가 신축 소식까지 더해지며 지역민들 사이에서는 ‘상권 업그레이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외부 유입이 적고 대형 브랜드나 문화시설이 부족하다는 한계도 뚜렷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산성뉴타운 상권은 외부 흡입형보다는 1만2천여 세대 배후수요를 기반으로 한 항아리 상권의 성격이 강하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이다.

성남 산성뉴타운 이야기가 다시 뜨겁다. 신축 아파트 입주가 속속 진행되고, 그에 맞춰 상가 리모델링과 재건축도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산성역 인근 8층 규모 신축 상가 소식은 이 지역 분위기를 달구는 촉매제가 됐다. 기존에 있던 헤리스톤 상가(6층, 약 100여 점포)가 이미 학원·병원 업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 여기에 새 건물까지 더해지니 ‘업그레이드 중’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하지만 이 기대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댓글 반응을 보면 “새 상가 하나로 랜드마크라 하기엔 과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로 산성역 상권은 규모 면에서 대형 쇼핑몰이나 영화관, 스타벅스 같은 상징적인 브랜드가 들어올 정도의 판은 아니다. 외부인 유입이 많은 모란이나 야탑역과 비교하면 그 차이가 뚜렷하다.
찬성하는 쪽은 다른 논리를 제시한다. 산성뉴타운은 이미 1만2천 세대가 입주했거나 입주 예정인 대규모 주거지다. 유동인구를 노리는 상권이 아니라, 주변 거주민만 대상으로도 충분히 유지가 가능한 ‘항아리 상권’이라는 것이다. 학원, 병원, 편의시설이 주를 이루는 상권이라 외부인이 일부러 찾아오지 않아도 된다. 이런 성격을 감안하면, 신축 상가 하나가 가지는 의미는 작지 않다는 설명이다.
반대 입장은 단호하다. “상가 규모가 작고 주차장도 부족하다”, “아무리 배후세대가 많아도 제대로 된 브랜드가 들어오기 어렵다”는 이유를 든다. 심지어 “산자푸 일부 단지는 산성역보다 신흥역이 더 가깝다”며 1만2천 세대 배후수요 자체가 과장됐다는 주장도 나온다. 즉, 거주민 상당수가 굳이 산성역 쪽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논쟁은 점점 확전됐다. 단순히 상가 가치 논의에 그치지 않고, 아파트 외관, 조경, 커뮤니티 시설, 역세권 여부 등으로 번졌다. 누군가는 “헤리스톤은 모델하우스 때보다 외관을 업그레이드해 오히려 해링턴보다 낫다”고 했고, 다른 이는 “하늘채는 조경도 없고 외관도 임대동 같다”고 공격했다. 역세권 논쟁도 이어졌다. “모든 동이 역세권이다” vs “지하철 출입구 깊이만 따져도 사실상 비역세권이다”라는 주장이 맞섰다.
결국 본질은 상권 성격에 있다. 산성뉴타운 상권이 과연 외부 유입을 기대할 수 있는 ‘유동 상권’인가, 아니면 거주민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항아리 상권’인가 하는 점이다. 현재까지는 후자가 맞다는 쪽이 설득력을 가진다. 스타벅스나 대형 멀티플렉스가 들어오지 않는다고 해서 상권이 없는 게 아니다. 학원, 병원, 편의시설 위주의 안정적인 항아리 상권은 거주민에게 실질적인 생활 편의를 제공한다.
다만 상권의 격을 높여줄 대형 브랜드나 복합문화시설이 부족한 건 분명한 약점이다. 위례·분당과 가까운 입지를 감안하면, 산성뉴타운이 자체적으로 모든 것을 갖추긴 어렵다. 결국 소비자들은 영화나 쇼핑을 위해 인근 대형 상권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 이 한계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리하자면, 산성뉴타운 상권은 현재진행형이다. 리모델링과 신축 상가가 늘면서 지역민 생활에 더 가까운 업종들이 자리 잡아가는 단계다. 다만 외부 유입을 끌어올 만한 시설은 부족하다. 따라서 ‘랜드마크’라는 표현보다는, 거주민 배후수요에 맞춘 생활형 상권이 점점 단단해지고 있다는 게 더 정확한 설명이다.
결국 이 지역 상권을 바라볼 때는 과도한 기대나 폄하보다는, “12500세대 거주민을 위한 생활 밀착형 항아리 상권”이라는 현실적 시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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