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은 당신의 방패가 아닙니다 – 관리자에게 드리는 한 마디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진짜 리더를 만날 때도 있고, 그냥 자리에 앉아 있는 관리자도 있습니다. 오늘은 그 중 후자, **책임은 안 지면서 직원에게 전가하는 타입**의 관리자에게 꼭 전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이 글은 단순한 푸념이 아닙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자, 회사가 망가지는 시작이기도 합니다.
회의실에서 들은 그 한 마디
어제 업무 마감 직전, 팀 인원이 다소 많아 보였던 탓인지 부장이 슬쩍 말을 건넸습니다.
"자네, 인원 너무 몰아서 처리하지 말게. 나중에 클레임 들어오면 귀찮아지잖아."
그럴 수 있겠다 싶었지만, 이어진 말에 뒷맛이 씁쓸했습니다.
"고객 한 명 놓치면 그게 얼마 손해인지 알지? 다음부터 조절 좀 잘 하게."
순간 든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아, 나를 위해 하는 말이 아니구나. 자기 실적 방어용 멘트구나.’
문제는 '내용'이 아니라 '태도'입니다
솔직히 말해, 업무 조율이나 일정 분배 조언 자체는 문제가 아닙니다. 팀 내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하는 건 관리자의 기본이죠. 문제는 그걸 말하는 방식입니다.
"자네가 힘들 수 있으니 다음엔 내가 좀 도와줄게."
이건 배려입니다.
하지만
"문제 생기면 자네 책임이야."
이건 방어입니다.
그리고 그 방어는 사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실적을 향한 것일 뿐입니다.
우리는 숫자가 아닙니다
고객 한 명에 얼마 손해, 그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그걸 직원 앞에서 말하는 순간, 그 직원은 더 이상 ‘사람’으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냥 이익을 지키기 위한 톱니바퀴로 보이게 되는 거죠.
회사라는 조직은 시스템으로 굴러가지만, 그 시스템을 실제로 움직이는 건 사람입니다. 그 사람이 기계 취급당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열정은 식습니다.
책임감은 사라집니다.
회사는 사람을 잃습니다.
관리자, 당신이 진짜 불안한 거 아닙니까?
관리자가 그런 말을 하는 진짜 이유는 대개 ‘불안’입니다. 고객 민원, 실적 압박, 상부 보고… 부담이 많은 거 잘 압니다. 하지만 그 불안을 팀원에게 던지면, 당신의 리더십은 이미 무너지고 있는 겁니다.
진짜 리더는 불안을 감추지 않고, 같이 책임질 각오를 합니다.가짜 리더는 불안을 부하에게 던지고, 자기는 빠집니다.
같은 말, 다른 효과
같은 상황도 말 한 마디로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집니다.
❌ “문제 생기면 자네 책임이야.”
⭕ “혹시 부담되진 않았어? 다음엔 내가 조금 도와줄게.”
❌ “고객 한 명 빠지면 XX만 원 손해야.”
⭕ “이번에 고객들 반응 잘 유도해보자. 내가 뒤에서 커버할 테니.”
사람은 이성보다 감정에 더 반응합니다.
말은 조직의 성과를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방법입니다.
나는 오늘, 하나를 배웠습니다
이번 일을 겪으며 저는 확실히 느꼈습니다.
누가 진짜 리더고, 누가 그냥 직책만 가진 사람인지요.
진짜 리더는 문제가 생겼을 때 직원 앞에 서고,
가짜 리더는 그 순간 직원을 앞에 세웁니다.
그 차이 하나로,
신뢰는 생기기도 하고 무너지기도 합니다.
끝으로, 관리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직원은 방패가 아닙니다.
직원은 이익 방어용 장치가 아닙니다.
그들은 매일 최전선에서 고객을 마주하고, 실무를 떠받치는 사람들입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가 관리자라면, 오늘부터라도 이런 말 한 마디 바꿔보세요.
“내가 너를 지켜줄게.”
“문제는 같이 풀자.”
“너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이런 말이 반복될수록,
직원은 회사를 ‘일하는 곳’이 아니라 ‘같이 가고 싶은 팀’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사람은 숫자가 아닙니다.
그리고 숫자보다 훨씬 더 무서운 건,
사람이 등을 돌리는 순간입니다.
이 글은 실제 회사 내 대화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현실 이야기입니다.
조직이 건강하게 오래가기 위해, 무엇부터 바뀌어야 할지를 고민하는 모든 관리자와 구성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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