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도 이해하는 공기의 무게 – 공기도 무겁다고?!

초딩도 이해하는 공기의 무게 – 공기도 무겁다고?!

우리는 매일 공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어요. 숨을 쉬고, 바람을 느끼고, 풍선을 불기도 하죠. 그런데 혹시 공기에도 '무게'가 있다는 걸 들어본 적 있나요? “헉, 공기가 무겁다고?” 하고 깜짝 놀랄지도 몰라요. 눈에도 안 보이고 손으로도 잡히지 않는데, 무게가 있다니 이상하게 느껴지죠?

하지만 과학자들은 실제로 공기에도 무게가 있다는 걸 여러 가지 실험으로 증명했어요. 공기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주아주 작은 기체 분자들이 모여서 이루어져 있어요. 이 분자들은 계속해서 우리 몸, 물건, 지구 위에 힘을 주고 있어요. 이 힘을 ‘기압’이라고 불러요.

한 가지 실험을 소개할게요. 빈 풍선을 저울에 올려두고 무게를 재요. 그리고 그 풍선을 불어서 공기를 가득 넣은 다음 다시 무게를 재면? 아주 약간이지만 무게가 늘어나요! 이건 공기에도 분명한 ‘질량’이 있다는 증거예요.

또 하나 신기한 건, 공기가 위에서 우리 몸을 계속 눌러주고 있다는 거예요. 바닷물 속에 들어가면 수압을 느끼듯, 공기 속에서도 우리는 ‘공기 압력’을 받고 있어요. 그런데 우리는 왜 그걸 못 느낄까요? 바로 우리 몸이 이미 공기의 압력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에요. 몸 안팎의 압력이 같기 때문에 아무 느낌이 없는 거죠.

만약 높은 산에 올라가면 공기가 희박해져요. 그 말은, 위에서 눌러주는 공기의 양이 줄어든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숨 쉬기 힘들고, 머리가 띵할 수 있어요. 반대로 바닷속 깊이 들어가면 공기의 압력보다 물의 압력이 훨씬 세져서 귀가 먹먹해지죠. 이 모두가 ‘공기의 무게’와 관련된 현상이에요.

비행기도, 날아가는 새도, 그리고 하늘을 나는 연도 전부 이 공기의 힘을 이용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는 공기가 사실은 우리 생활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이제 누가 “공기엔 무게가 없어!”라고 말하면, 당당하게 말해줄 수 있어요. “아니야! 공기에도 무게가 있고, 우리를 꾹꾹 누르고 있다고!” 하고요. 과학은 이렇게 평범한 것에서 놀라운 진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