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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밥을 만들며 드는 생각 – 아빠의 기록
3줄 요약
14개월 아기 밥을 챙기며 걱정보다 흐름을 보게 됐다.
잘 먹이는 것보다 아이 리듬을 지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느낀다.
아기 음식은 의무가 아니라 관찰의 과정이다.

■ 처음엔 늘 불안했다
처음엔 양이 적은 건 아닌지 계속 신경 쓰였다. 또래보다 작아 보이면 마음이 먼저 흔들렸다. 잘 먹이는데도 눈에 띄는 변화가 없으면 내가 뭘 놓치고 있는 건지 고민했다. 아빠라는 자리에서 오는 책임감이 컸다.
■ 하루보다 패턴을 본다
한 끼, 하루 결과에 일희일비하던 걸 멈췄다. 며칠 단위로 보고 평균을 보게 됐다. 어떤 날은 절반, 어떤 날은 잘 먹는다. 그 반복이 아이의 리듬이라는 걸 받아들이게 됐다.
■ 밥은 관찰의 시간이다
아침과 점심을 준비하며 아이를 본다. 얼마나 움직이는지, 언제 집중하는지, 식사 중 언제 멈추는지. 밥은 먹이는 시간이 아니라 아이 상태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그래서 억지로 더 먹이지 않는다.
■ 잘 먹이려는 욕심을 내려놓는다
다 먹는 게 항상 좋은 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스스로 멈출 줄 아는 게 더 중요하다. 남기는 것도 실패가 아니다. 지금 나이에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본다.
■ 아기 음식이 재밌어졌다
어느 순간부터 아기 밥이 재밌어졌다. 재료를 조합하고 반응을 본다. 정답을 찾기보다 시도하고 조정하는 과정이 즐겁다. 그래서 부담이 없다.
■ 아빠로서의 기준
아이를 크게 키우는 것보다 안정적으로 키우고 싶다. 잘 놀고 잘 자고 잘 먹으면 충분하다. 불안하지 않은 아이면 방향은 맞다고 생각한다.
■ 정리
아기 밥은 요리가 아니다. 하루를 함께 설계하는 일이다. 잘 먹이려는 아빠에서, 잘 지켜보는 아빠로 조금 바뀌었다. 지금 이 정도면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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