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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아기의 행동, 정상 발달일까? 내가 직접 겪으며 느낀 점

날아라쥐도리 2025. 12. 1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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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월 아기의 행동, 정상 발달일까? 내가 직접 겪으며 느낀 점

3줄요약


1. 아기가 책을 들고 부모에게 오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웃고, 옹알이를 길게 하는 건 정상 발달 신호다.
2. 잠에서 깼을 때 엄마만 찾는 건 본능적인 애착 반응이다.
3. 전반적으로 사회성·언어·정서 발달이 건강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다.

■ 아기의 행동을 보며 든 첫 느낌

요즘 14개월 아이가 보여주는 행동들이 참 다양하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책장으로 달려가 책을 꺼내 부모에게 들이밀고, 안 읽어주면 금방 울음이 터진다. 처음에는 혹시 지나친 요구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알고 보니 이런 행동이 오히려 정상 발달의 좋은 지표라는 걸 알게 됐다. 아기는 지금 표현하고 싶은 게 많고, 그걸 부모에게 요청하는 방식이 울음이기 때문이다.

■ 책을 누구에게 가져갈지 아기만의 기준이 있다

흥미로운 건 책을 들고 올 때 엄마에게 갈 때도 있고, 아빠에게 갈 때도 있다는 점이다. 기준이 뭘까 생각해보면 결국 “그 순간 더 읽어줄 것 같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 같다. 엄마가 누워 있어도 아빠에게 가져오고, 아빠가 주방에서 밥을 하고 있어도 굳이 들고 온다. 아기 입장에서는 책과 연결된 경험, 그 순간의 감정, 눈에 먼저 보이는 사람 등 단순한 기준으로 결정하는데, 이게 의외로 꽤 일관성이 있다. 작아도 나름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게 참 웃기고 신기했다.

■ 사회성이 발달하며 사람에게 웃어주는 모습

식당이나 버스처럼 사람이 많은 공간에 가면 지나가는 사람에게 웃거나 관심을 보일 때가 많다. 예전에는 낯설어서 조용했는데 이제는 사회성이 확 올라온 듯하다. 이런 변화는 매우 정상적인 흐름이다. 1세 전후에는 낯가림이 강하다가, 점점 자신감이 생기면 새로운 사람에게 미소를 보여주기도 하고, 관심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런 행동은 아기가 주변 환경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의미라서 오히려 좋은 신호다.

■ 옹알이가 길고 빠른 이유

가끔은 아랍 뉴스 아나운서처럼 쉼 없이 빠르게 옹알이를 할 때도 있다. 이건 언어 발달이 터지기 직전의 전형적인 패턴이다. 아직 말은 서툴지만, 머릿속에는 표현하고 싶은 게 많아서 소리로 ‘문장 연습’을 하는 과정이다. 이런 아이일수록 실제 단어가 갑자기 빠르게 늘어나는 경우가 많다.

■ 잠에서 깼을 때 엄마만 찾는 이유
평소엔 아빠에게도 책을 가져가고 잘 놀면서, 막상 잠에서 깨면 아빠가 옆에 있어도 엄마만 찾으며 우는 경우가 있다. 이건 대부분의 아기에게 보이는 자연스러운 애착 반응이다. 깊은 잠에서 깼을 때는 뇌가 본능적으로 가장 익숙하고 안정감 있는 사람을 찾는다. 그 대상이 대체로 엄마다 보니, 그 시점에는 엄마만 찾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낮에는 아빠에게도 잘 가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 전반적인 발달의 흐름

전체적으로 보면 사회성·정서·언어 모두 균형 있게 발달하고 있다.
가리키기, 양팔 들어 요청하기, 기분에 따라 부모 선택하기, 사람에게 웃음 보내기, 장문의 옹알이 등은 모두 정상 발달 단계에서 나타나는 좋은 행동들이다. 아기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이해하고, 부모와 상호작용하며, 감정과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 내 생각

작은 몸 안에 이렇게 많은 판단과 감정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하다. 겉으로 보기엔 단순해 보이지만, 아기 나름의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누구에게 갈지, 언제 웃을지, 어떤 소리를 낼지 다 결정한다는 게 재밌기도 하고 감동적이기도 하다. 하루하루 새로운 행동이 추가되는 걸 보면, 지금 발달 방향이 아주 잘 가고 있다는 확신이 든다.

결론적으로, 요즘 보이는 아기의 행동들은 모두 정상이고 오히려 발달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는 좋은 신호다. 부모가 해줄 일은 크게 걱정하기보다 이 흐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아이가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계속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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