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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부모도 발 동동 안 하는 소아 발열·해열제 실전 가이드

날아라쥐도리 2025. 12. 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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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부모도 발 동동 안 하는 소아 발열·해열제 실전 가이드

3줄요약

발열은 면역 반응, 즉시 약부터 쓰지 않는다
체중 기반 용량과 복용 간격을 최우선으로 지킨다
교차복용은 다른 성분끼리만, 2~3시간 간격 유지

■발열의 본질 이해하기

아이 체온이 오르면 부모 마음이 먼저 탄다. 하지만 열은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자연 전략이다. 체온을 높여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하고 면역세포 효율을 높인다. 그래서 열 자체는 병이 아니라 ‘반응’이다. 38℃ 이상이거나 아이가 눈에 띄게 힘들어하면 약 사용을 고려한다. 단, 열을 ‘무조건 빨리 낮춰야 하는 위험 신호’로만 보면 실수하기 쉽다.

나도 처음엔 열 나면 바로 약 먹여야 하는 줄 알았다. 커뮤니티 글 수백 개 읽고 나서야 ‘상태 확인이 먼저’라는 걸 받아들였다. 알고 나니 덜 급해졌다.

■일반 해열제 성분 3종 핵심 비교

시중 소아 해열제에 쓰이는 대표 성분은 3가지다.

1. 아세트아미노펜: 해열·진통에 강점, 위장 부담이 비교적 적다. 4~6시간 간격, 체중 1kg당 10~15mg 기준 계산. 하루 최대 5회 이하.
2. 이부프로펜: 해열·진통 + 염증 완화도 기대 가능. 식후 추천. 6~8시간 간격, 체중 1kg당 5~10mg, 하루 최대 4회 이하.
3. 덱시부프로펜: 이부프로펜의 활성 형태만 분리한 성분. 약효가 빠르고 적은 용량으로 작용. 6~8시간 간격, 체중 1kg당 5~7mg, 하루 최대 4회 이하.

중요: 이부프로펜과 덱시부프로펜은 화학 구조가 같아 서로 교차 사용 금지. 아세트아미노펜은 유럽에서 파라세타몰이라 부르기도 한다. 이름 달라도 성분 같으면 중복 투여 금지.

약 라벨 읽는 능력이 이렇게 중요할 줄 몰랐다. 애 키우며 강제 스킬업 당한 느낌이다.

■해열제 투여 전 필수 체크


체중 기반 용량 계산(연령이 아니라 체중이 기준)
복용 간격을 줄여 자주 먹이지 않는다
하루 최대 횟수 엄수
감기약·처방약과 성분 중복 여부 확인
수분 보충이 최우선(탈수 예방이 진짜 중요)

나는 약을 ‘정확히 주는 것’보다 ‘정확히 안 주는 타이밍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다. 불안해서 간격 무시하고 빨리 또 먹이는 실수, 이게 더 위험하다.

■교차복용의 정확한 개념

열이 약 복용 후에도 충분히 안 떨어지면, 의사 지시가 있을 때만 다른 성분으로 교차복용을 고려한다.

아세트아미노펜 ↔ 이부프로펜 (가능)
이부프로펜 ↔ 덱시부프로펜 (불가)
  간격은 최소 2~3시간. 목적은 안전 확보이지 ‘효과 2배 화력 투입’ 전략이 아니다.

교차하면 빨리 떨어진다는 말이 돌지만, 핵심은 안전 확보다.

■비약물 해열 보조 전략

약이 없거나 간격을 기다리는 중이라면 아래 방법이 도움이 된다.

얇은 옷으로 갈아입히기
30~34℃ 정도 미지근~살짝 시원한 수건으로 피부 눌러주기 마사지
실내 과열 금지(과도한 난방은 체온 상승 유도)
물, 보리차, 수프 등으로 수분 보충

열 난 아이보다 먼저 울지 말자.
부모가 침착하면 아이도 덜 힘들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상비약보다 중요한 건 상비지식이다. 약은 상자에 있지만 지식은 머리에 있어야 한다.
지금 이 글 쓰면서도 약 설명서 다시 읽어보게 되네. 육아는 복습의 연속이다.
하지만 예전만큼 무섭진 않다. 알고 있으니까.
부모의 침착이 가장 강력한 안전 특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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