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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5년, 반포가 꿀 빨았냐 논쟁의 본질

날아라쥐도리 2025. 11. 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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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5년, 반포가 꿀 빨았냐 논쟁의 본질

3줄 요약

토허제 5년 동안 반포는 규제를 피했고, 잠실은 맞았다.
그래서 생긴 건 가격 격차보다 더 큰 감정 격차.
이건 부동산 논쟁이 아니라 지역 자존심 전쟁이다.

■ 논쟁의 시작: 토허제 반사이익

이번 글의 시작은 단순했어요.
“토허제 5년 동안 반포는 꿀 많이 빨았다” 이 한 문장.
사실 이 말 자체가 틀린 말은 아닙니다.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구역에서 반포는 주요 핵심지인데도 비교적 영향을 덜 받았고, 그 사이 인접 지역인 압구정, 잠실은 훨씬 강하게 규제에 묶였죠.

거래 빈도, 매물 잠김, 투자자 접근성 측면에서 보면
반포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웠고
잠실은 확실히 눌린 구조였던 것도 맞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논리의 문제가 아니라, 감정의 문제가 돼버렸다는 거죠.

■ 반포 vs 잠실, 논쟁이 아니라 자존심 싸움

댓글을 보면 내용이 아니라 싸움 그 자체입니다.
초반에는 “원래 반포가 더 비쌌다”, “주공 시절부터 반포 우위였다” 같은 역사 논쟁이 흐르다가,
곧바로 서로 거주지 묻고, 어디 사냐 캐묻고, 지역 비하로 넘어갑니다.

논리가 아니라
“니가 어디 사냐”
“거길 사는 주제에”
이런 식으로 흘러가요.

결국 이건 부동산 가격 논쟁이 아니라
서로의 생활 수준, 정체성을 건 자존심 싸움이 돼버린 겁니다.

■ 토허제의 현실적인 영향은?

감정 빼고 냉정하게 보면 이렇습니다.

토허제는 시장을 평평하게 만들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일부 지역은 묶이면서 상대적 수혜 지역이 생겼고
반포는 그 대표 사례 중 하나가 됐죠.

반포 주변 재건축, 신축 아파트 집단 형성
강남권 학군, 생활 인프라
한강변 고급 주거벨트 구축

이런 게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토허제가 아니어도 반포 상승 요인은 충분했지만,
토허제가 그 속도를 더 빠르게 만들어준 건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토허제 반사이익 봤다”는 말은 어느 정도 현실 기반이 있습니다.

■ 문제는 시장이 아니라 사람들

제가 더 인상 깊었던 건 시장 얘기가 아니라 사람들 반응이었습니다.
반포를 깎아내리는 것도, 잠실을 조롱하는 것도
결국 다 자기 자리를 지키고 싶은 심리에서 나오는 거거든요.

집이 자산을 넘어서
자존심이 되어버린 구조.

그래서 부동산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지역 얘기만 나오면
정보 토론이 아니라 전쟁이 시작되는 겁니다.

■ 내 생각 한 줄 정리

개인적으로는
반포가 토허제 반사이익을 본 건 인정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잠실이 “급지 밀린 지역”이라는 감정 섞인 공격도 의미 없고요.

부동산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봐야 오래 갑니다.
근데 요즘은 구조보다 사람 감정이 시장을 더 흔드는 느낌이네요.
이게 요즘 부동산 커뮤니티의 현실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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