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넷플릭스 신작 ‘서울 자가에 사는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그리고 우리가 공감한 은퇴의 한 장면

날아라쥐도리 2025. 11. 13. 04:02
반응형

넷플릭스 신작 ‘서울 자가에 사는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그리고 우리가 공감한 은퇴의 한 장면

3줄요약


1. ‘서울 자가에 사는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은 실제 드라마 제목이다.
2. 커뮤니티 글은 김부장의 ‘앞으로의 인생 시나리오’를 작성자가 자신의 경험에 빗대어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글이다.
3. 은퇴 이후의 현실적 고민과 과정이 담겨 있어 웃기면서도 공감이 컸다.

■ 드라마 제목부터 현실감 100

넷플릭스에서 요즘 화제인 드라마가 있다.
제목이 좀 길지만 아주 직관적이다.
바로,
“서울 자가에 사는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건 주인공의 캐릭터 설명이 아니라 드라마 제목이다.
요새 워낙 실생활 같은 콘텐츠가 많다 보니,
제목만 봐도 어떤 스토리가 펼쳐질지 대충 감이 온다.
한국 사회에서 ‘서울 자가 + 대기업 + 김부장’
이 조합이 갖는 상징이 워낙 강하니까.

그러니 많은 사람들이
“저 사람 이야기 → 우리 이야기”
라고 생각하며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다.

■ 커뮤니티에 공유된 ‘김부장의 미래 시나리오’

최근 커뮤니티에서 이 드라마 내용과 연결된 글이 올라왔는데,
그게 참 재미있었다.

작성자가
“내가 다 해봤잖아~ 할 만해~”
라고 이야기하며
김부장이 앞으로 걸어갈 흐름을
마치 자신이 살아본 루트처럼 서술했다.

내용은 대략 이렇다.
퇴직 후 9개월 실업급여 → 소방수첩 → 전기기사 → 용접학원 → 용접빵 맞고 현타

말은 웃기지만,
어떤 사람들은 진짜 비슷한 과정을 거치기도 했다며
경험담이 댓글로 이어졌다.

웃으면서 읽다가도
문득 현실적인 무게가 느껴지는 흐름이었다.

■ 웃프지만 현실적이었던 코스

첫 단계는 실업급여.
많은 사람들이 퇴사 후 일단 9개월 지원을 받으면서
다음 스텝을 고민한다.
짧은 시간 같지만 막상 겪어보면 감정적으로 여유롭지 않다.

다음은 자격증.
소방안전관리사, 전기기사 같은 자격증이 자주 언급된다.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고
나이 들어도 활용할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은퇴자 사이에서 꽤 인기가 많다.

문제는 이게 또 쉽지가 않다.
이론 공부, 실기, 체력까지 필요하다.
그래도 “할 만했다”는 경험담이 있었고
이 말을 듣고 용기 얻는 사람도 있었다.

■ 용접학원에서의 현실 체감

가장 웃겼던 대목이
김부장이 용접학원에 가서
“어안이 벙벙 → 용접빵 몇 방 → 현타”
를 맞는다고 한 부분이다.

사실 새로운 기술 배우는 게 말처럼 쉽지 않다.
이걸 유머로 풀어냈지만,
실제로 해본 사람만 아는
사나운 현실도 담겨 있었다.

그래도 작성자는
“할 만해~ㅋㅋ”
라고 말한다.
그 말 뒤에는
고생했지만
그래도 할 수 있다,
사는 게 다 그렇더라
라는 뉘앙스가 깔려 있다.

■ 댓글 속 진짜 이야기들

댓글 반응도 흥미로웠다.

“남 얘기 같지 않다…”
“나도 비슷하게 했어요 ㅋㅋ”
“실업급여 → 소방 → 취업 → 실업급여 → 여행러”

이런 흐름을 실제로 겪었다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리고 또 한켠에서는
“가장 편한 건 개인택시”
라며 대안을 추천하기도 했다.

물론 위험할 수 있다는 반박도 있었고
완전 정답은 없다는 게 느껴졌다.
결국 각자의 체력, 성향, 상황에 맞는 선택을
스스로 해야 한다는 의미겠지.

■ 은퇴는 자연스러운 흐름

댓글 중엔
“퇴직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왜 그걸 나락이라고 하나요?”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참 맞는 말이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회사를 떠나고
회사는 언젠가 문을 닫고
그리고 우리는 또 떠난다.

그래서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일찍 나가든
늦게 나가든
준비만 되어 있다면
그 이후를 살아가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 드라마 속 김부장 = 우리 모습

이 드라마가 왜 이리 공감을 얻는지 알겠다.
그냥 ‘누군가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직장에서 발버둥 치며 살다가
어느 날 맞이할 ‘다음 페이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쾌하게 소비하려다
어느 순간 마음이 조용해지기도 한다.
‘이게 곧 내 얘기인가…’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 마무리

“서울 자가에 사는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 제목만 보면
그럴싸한 안정과 완성을 떠올릴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용 속에서는
현실적인 불안, 황당함,
그리고 묘하게 위로가 담겨 있었다.

결국
은퇴 이후의 삶은
준비하고, 부딪히고,
또 다시 길을 찾는 과정이라는 것.

달리 말하면
정답은 없다.
그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준비를 차근히 해나가는 것,
그리고 다시 웃고 살아가는 것.

그게 우리가 앞으로 살아갈 방식 아닐까 싶다.

조금은 씁쓸하지만
그래도,
할 만하니까. ㅎㅎ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