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학원 상담 전화, 좋은 인상을 남기는 방법

날아라쥐도리 2025. 10. 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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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상담 전화, 좋은 인상을 남기는 방법

3줄 요약


1. 등록 시기 전에 부모님이 먼저 연락하는 경우는 불만보다는 신뢰 확인의 의미가 크다.
2. 통화에서는 아이의 성향과 학습 방향을 따뜻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
3. 부모님이 듣고 싶은 건 ‘잘하고 있다’보다 ‘이렇게 지도하고 있다’는 확실한 방향성이다.

등록 전 부모님 연락의 진짜 이유


학원 일을 하다 보면 등록일이 다가올 무렵 부모님에게서 전화를 받는 경우가 자주 있다. “요즘 공부는 잘하고 있나요?” “수학은 어려워하지 않나요?” 이런 식의 연락이 오면 괜히 긴장부터 되지만, 대부분은 불만이나 문제 제기가 아니다. 실제로는 아이의 학습 상황을 확인하고, 지금 방향이 맞는지 점검하려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특히 아이가 집에서 “하기 싫어”나 “너무 어려워” 같은 말을 했을 때, 부모는 선생님께 확인을 하고 싶어진다. 학원에서는 잘하고 있는지, 수업 분위기는 어떤지, 진도는 어느 정도인지 알고 싶은 것이다. 다시 말해 ‘불안해서’가 아니라 ‘확신을 얻기 위해’ 하는 연락이다.

이럴 때 선생님이 해야 할 일은 단순하다. 아이의 학습 상황을 객관적으로 설명하고, 앞으로의 지도 계획을 구체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부모님은 “열심히 하고 있어요”보다 “이 부분은 이렇게 보완 중이에요”라는 말을 훨씬 신뢰한다. 결국 부모가 원하는 건 ‘상황 보고’가 아니라 ‘전문적인 판단’이다.

좋은 상담 통화의 핵심은 관찰과 계획


좋은 상담 통화는 두 가지가 핵심이다. 첫째, 아이를 잘 관찰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둘째, 그에 맞는 지도 계획이 있다는 걸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진도는 빠른 편이고 개념 이해도 좋지만, 1학기 때 약했던 부분을 중심으로 보완 중입니다.” 이런 식으로 말하면 신뢰가 생긴다.

아이의 성향을 이야기할 때도 표현이 중요하다. “노는 걸 좋아해요”보다는 “활발하고 친구들과 잘 지내요”, “ 공부하기 싫어해요”보다는 “아직은 무리하게 하면 흥미를 잃을 수 있어서요”처럼 부드럽게 바꾸면 훨씬 따뜻하게 들린다. 부모 입장에서는 ‘우리 아이를 세심하게 보고 있구나’ 하는 인상을 받는다.

또 부모가 “집에서 뭘 더 도와야 하나요?”라고 묻는다면 이미 선생님을 신뢰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럴 때는 “복습을 도와주시면 좋지만, 억지로 시키지 않으셔도 됩니다. 수업 안에서도 보완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결국 등록 전 상담은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가 아니라 신뢰를 완성하는 단계다. 아이가 어떤 부분을 잘하고 있고, 어떤 부분을 보완 중이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건지 따뜻하고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된다. 부모님이 듣고 싶은 건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이 선생님이 우리 아이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확신이다. 등록 전 상담은 불안한 확인이 아니라, 믿음을 굳히는 마지막 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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