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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강남 부동산의 오래된 대장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날아라쥐도리 2025. 9. 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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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마아파트, 강남 부동산의 오래된 대장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

핵심요약

은마아파트는 오랫동안 노후화로 비웃음을 사기도 했지만, 입지와 주변 환경만 놓고 보면 강남에서도 손에 꼽히는 최상급 단지다. 대치 학원가와 삼성역, 양재천, 강변북로 접근성 등 생활 전반의 편리함을 갖추고 있어 재건축이 현실화되면 강남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공공임대 포함, 개방형 단지 설계 등으로 고급 이미지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강남 부동산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곳이 있다. 바로 대치동 은마아파트다. 지금은 세월이 오래 지나 낡고 촌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입지와 생활 인프라를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여전히 강남 최상급 단지라는 사실에는 이견이 별로 없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교통이다. 단지 바로 앞에 3호선 역이 있고, 대로 사거리 코너에 위치해 접근성이 탁월하다. 사방으로 뻗은 버스 노선, 삼성역과의 근접성,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까지 연결되는 도로망을 고려하면 이동 편의성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커뮤니티에서는 “삼성역까지 걸어서 10분”이라는 의견부터 “보통 걸음으론 20분 이상 걸린다”는 반론까지 뜨거운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보행 속도나 신호 대기 여부에 따라 체감이 크게 달라진다. 어쨌든 삼성역과 강남 핵심 업무지구를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확실한 강점이다.

생활 인프라 역시 강력하다. 은마에서 조금만 올라가면 대치 학원가가 있고, 단지 주변으로 프랜차이즈 상권과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학군과 교육 환경을 중시하는 수요자들에게 이보다 좋은 조합은 드물다. 학원 끝나고 걸어서 귀가할 수 있는 거리, 아이를 맡기고 생활 편의를 누릴 수 있는 인프라, 이 두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곳이 은마다.

자연환경도 빼놓을 수 없다. 양재천이 가까워 산책이나 운동 여건이 훌륭하다. 구청에서 꾸준히 관리해온 덕분에 지금은 쾌적한 녹지로 자리 잡았고, 반포천 복원 사업과 맞물리면 경의선숲길처럼 선형공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도 크다. 은마 재건축이 완료되면 단지 자체가 하나의 공원처럼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가격 전망을 살펴보면, 현재 개포 대장 단지들이 국평 기준 35억을 넘겼다. 만약 은마가 이미 신축이었다면 40억 중후반대는 충분히 갔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강 조망이 없어 고급 이미지에서 약간 아쉽다는 지적도 있지만, 학군과 생활 편의성을 고려하면 반포나 압구정 다음 급으로 평가해도 과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많다. 실제로 일부는 강남 토박이의 입장에서 보면 “대치·개포·도곡 라인 중 은마가 탑이고, 강남 전체로 봐도 반포 다음”이라고 말할 정도다.

물론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최근 재건축 계획에는 공공임대 포함, 공영주차장, 개방형 단지 설계가 포함돼 있다. 이런 요소들이 고급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급 아파트의 생명은 사생활과 프라이버시인데, 공공분양과 임대가 늘어나면 학군 수요 전세 위주 단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실제로 압구정이나 반포는 고급화를 전면에 내세운 반면, 은마는 공공 기여 비중이 커서 신축 후에도 ‘가성비 강남 단지’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마의 상징성은 무시할 수 없다. 강남 최초의 대규모 단지라는 역사적 의미, 대치 학원가와 삼성역을 아우르는 입지, 대로변 코너라는 시원한 개방감, 그리고 49층 고층으로 올라가면 일부 동에서는 한강 조망까지 가능한 잠재력. 이 모든 조건은 은마를 여전히 강남 대표 주자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결국 은마아파트는 단순히 낡은 아파트가 아니라, 강남의 부동산 역사와 상징성을 담고 있는 존재다. 재건축 이후 고급 단지로 자리 잡든, 학군 수요 중심의 가성비 단지로 남든, 은마는 강남의 지도를 바꾸는 핵심 축이 될 것이다.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은마가 다시 강남의 중심 무대에 서게 되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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