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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동서울터미널 개발, 왜 구의공원 논란이 중심이 되었을까

날아라쥐도리 2025. 8. 2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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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동서울터미널 개발, 왜 구의공원 논란이 중심이 되었을까

핵심요약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광진구 주민 다수가 찬성하는 숙원 사업이다. 하지만 임시터미널을 구의공원에 설치하는 방안이 포함되면서 일부 인접 단지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찬성 측은 공공재 활용과 지역 발전을 강조하며, 반대 측은 생활권 피해와 보상 문제를 지적한다. 결국 개발 자체의 찬반이 아니라 공원 활용 방식과 보상 문제로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광진구에서 가장 뜨거운 현안 중 하나가 바로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이다. 수년간 지지부진했던 숙원 사업이 드디어 속도를 내는 듯했으나, 최근 구의공원을 임시터미널로 활용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주민 반발이 거세지며 언론에도 보도되었고, 카페와 지역 커뮤니티에서도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일단 전반적인 의견 흐름을 보면,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자체에는 대부분의 주민이 찬성하는 분위기다.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교통 편의를 높이며, 주변 상권 활성화까지 기대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공감대는 분명 존재한다. 문제는 임시터미널 부지로 구의공원을 지정했다는 점이다.

찬성 측은 구의공원이 특정 단지 소유의 공간이 아니라 광진구민 모두의 공공재라는 점을 강조한다. 임시로 사용 후에는 더 나은 시설로 재정비해 돌려준다는 계획이니 길게 보면 손해가 아니라고 말한다. 오히려 일부 주민들이 이기적으로 알박기하며 지역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한다. 과거 롯데타워나 롯데월드몰 사례처럼, 초반에는 반대가 있었지만 결국 지역 가치가 크게 올랐다는 점을 근거로 들기도 한다. "잠시 불편을 감수하면 더 큰 혜택이 돌아온다"는 논리다.

반면 반대 측은 입장이 다르다. 이들은 개발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는 환영하지만, 왜 하필 구의공원을 임시터미널로 삼느냐는 것이다. 인접 단지인 구의2단지, 세양, 6단지 주민들은 소음·교통 혼잡·생활 불편을 직접적으로 겪을 수밖에 없다. 개발의 수혜는 장기적으로 돌아오겠지만, 단기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들에게 집중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단순히 "찬성 vs 반대" 구도로 몰아가면 논점이 왜곡된다고 지적한다.

투표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도 나왔다. 광진구 전체 주민이 아니라, 실제 영향을 받는 단지를 중심으로 한 의견 수렴이 타당하다는 주장이다. 반대하는 주민들이 언론을 통해 과장된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비판도 있지만, 실제로 인접 주민들의 생활권 침해 우려가 있는 만큼 이를 무시하기는 어렵다.

갈등의 본질은 결국 ‘개발 필요성’이 아니라 ‘절차와 보상’ 문제로 귀결된다. 임시터미널로 공원을 활용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을 마련하고, 인접 단지 주민들과 충분히 소통하며 협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단순히 시설 보수나 체육시설 업그레이드 정도로도 주민들의 불만이 완화될 수 있다는 중도적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나 만약 외벽 도색이나 주차장 개선 같은 과도한 요구가 나온다면 이는 "도적 심보"라는 반발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

이번 논의는 전형적인 ‘님비 현상’ 사례로도 거론된다. "터미널은 현대화해줘, 하지만 우리 집 앞 공원은 안 된다"는 태도가 전형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단순히 님비로만 치부하기보다는, 실제 생활권에 영향을 받는 주민들의 입장과 불안도 고려해야 한다. 공익과 사익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합리적 조율이 필요한 시기다.

결국 동서울터미널 현대화는 광진구 전체의 이익과 직결된 중요한 사업이다. 다만 그 과정에서 임시터미널로 구의공원을 활용하는 방안은 더 치밀한 설득과 보상 체계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지역 갈등을 줄이고 장기적으로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 그것이 이번 논란이 남긴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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