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반클리프 목걸이와 서민 주거 현실, 그 간극의 씁쓸함

날아라쥐도리 2025. 8. 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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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클리프 목걸이와 서민 주거 현실, 그 간극의 씁쓸함



지난번에 반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 얘기를 하면서, 그 가격이 경기도 국민임대 최대 보증금과 맞먹는다고 했잖아. 솔직히 그때만 해도 “비싸긴 하네” 수준이었는데, 며칠 새 생각이 자꾸 더 복잡해지더라. 단순히 비싼 명품 얘기가 아니라, 그 금액이 주는 상징성 때문이야.

6천만~7천만 원이라는 돈은 현실에서 대부분의 서민들에게 ‘목돈’이라는 단어로만 접근 가능한 금액이야. 집 구하려고 몇 년간 모아야 하고, 그마저도 전세대출이나 보증금 대출을 끼지 않으면 손에 쥐기 힘들지. 그런데 그 돈이 어떤 사람에겐 ‘목걸이 한 개 값’이 되고, 또 어떤 상황에서는 ‘선물’이나 ‘접대’의 범주로 쓰인다는 거. 이게 바로 현실의 간극이라는 거야.

특히 주거 문제에 직면한 사람들에게는 이 비교가 훨씬 더 뼈아프다. 지금도 전세 사기나 보증금 반환 문제로 고통받는 세입자들이 많아. LH 국민임대 대기만 몇 년씩 걸리고, 입주 기회가 와도 보증금과 월세를 맞추기 위해 적지 않은 부담을 떠안아야 해. 그 와중에 목걸이 하나 값이 집 한 채 보증금이라는 사실은, 단순한 소비 얘기를 넘어서 사회적 불평등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거지.

또 한 가지 씁쓸한 건, 이런 뉴스가 나올 때마다 사람들 사이에 퍼지는 ‘상대적 박탈감’이야. 그냥 부자가 명품을 사는 게 아니라, 권력과 연관된 사람이 뇌물 의혹까지 얹어서 명품을 주고받았다는 얘기라면? 그건 서민 입장에선 절대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야. “나한텐 평생 집 한 채 마련할 돈이, 누군가에겐 하루 만에 목에 걸리는 사치품”이라는 현실이 피부로 와닿는 순간이거든.

그리고 이건 단순히 질투나 부러움 차원이 아니야. 사회적으로 기회와 자원이 불공정하게 분배되고 있다는 상징이기 때문에, 분노와 무력감이 동시에 생기는 거야. 이런 감정이 쌓이고 쌓이면 정치 불신, 사회 불신으로 번질 수밖에 없지.

개인적으로는 이런 주제를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명품 가격을 서민 생활비와 1:1로 비교하는 콘텐츠를 만들면, 단순한 숫자보다 훨씬 직관적으로 불평등을 느끼게 할 수 있어. 반클리프 목걸이 = 국민임대 최대 보증금, 고급 시계 = 1년치 월세, 이런 식으로 말이야. 사람들이 이해하기 쉽게, 또 한 번 보고 잊지 않게 만드는 거지.

결국 이 얘기의 핵심은, 6천~7천만 원짜리 목걸이가 단순히 비싼 액세서리가 아니라는 거야. 그 돈이 가지는 사회적 의미와, 그것을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 사이의 깊은 격차. 이 간극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라는 생각이 들어. 그리고 이런 문제는 그냥 ‘비싼 거네’ 하고 넘어갈 게 아니라, 왜 이렇게까지 불공정하게 흘러왔는지, 앞으로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를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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