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27세 남성도 오십견? 젊은 나이에 찾아오는 어깨 통증의 진실

날아라쥐도리 2025. 5. 3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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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 남성도 오십견? 젊은 나이에 찾아오는 어깨 통증의 진실


보통 '오십견'이라고 하면 50대 이상에서 발생하는 어깨 질환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층에서도 오십견과 유사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27세 남성들이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 단순한 근육통이나 운동 부상으로 치부되기 쉽지만 그 이면에는 조기 발병한 유착성 관절낭염이 숨어 있을 수 있다.

오십견이란?


오십견의 정식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 염증이나 섬유화로 인해 두꺼워지고 유착되면서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어깨를 들어 올리거나 돌리는 동작이 힘들어지고, 심한 경우에는 팔을 들기조차 어려운 상태가 된다.

이 병은 보통 50세 전후에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당뇨병 환자나 운동 부족, 반복적인 어깨 사용, 혹은 특정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사람들에게는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할 수 있다.

왜 27세 남성에게도 오십견이 나타날까?


최근의 변화된 생활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자세는 어깨와 목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여기에 운동 부족, 수면 자세 불균형, 스트레스 등이 누적되면 젊은 나이에도 유착성 관절낭염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헬스장에서 무리한 어깨 운동을 하거나, 반복적인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회전근개 손상 역시 젊은 남성에게 어깨 질환을 불러오는 요인이 된다. 특히 정확한 자세 없이 무게 위주의 운동을 지속할 경우, 어깨 관절에 과부하가 걸려 오십견 초기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자각 증상과 구별법


젊은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오십견의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통증과 함께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된다는 점이다. 팔을 위로 들거나 뒤로 돌리는 동작에서 불편함이 느껴지고, 특히 자려고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중요한 것은 단순 근육통과의 구별이다. 근육통은 며칠 내로 자연 회복되는 반면, 오십견은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움직임이 점점 더 제한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2주 이상 어깨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예방과 관리 방법


젊은 나이에도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평소 어깨 건강을 챙기는 습관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일상 속에서 틈틈이 어깨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고, 1시간에 한 번씩 가볍게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운동 시에는 무게보다 자세를 우선시해야 하며, 운동 전에는 반드시 워밍업을 해야 한다. 또한 수면 시에는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는 자세를 취하고, 몸을 지나치게 차게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맺으며


오십견은 더 이상 50대만의 질환이 아니다. 변화된 라이프스타일과 운동 습관에 따라 20~30대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질환으로, 초기에 적절한 진단과 관리를 받는 것이 회복의 열쇠다. 어깨는 한 번 고장 나면 회복까지 오래 걸리는 부위이기 때문에,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평소 관리와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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