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구급차, 5년이 지나도 여전히 제자리인 이유

날아라쥐도리 2025. 11. 8.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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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급차, 5년이 지나도 여전히 제자리인 이유

3줄요약

2019년 클리앙의 ‘구급차 양보 문화’ 글은 여전히 유효한 이야기다.
제도는 조금 나아졌지만, 현실에서는 여전히 사설 구급차 불신과 진로 미양보가 반복된다.
결국 생명을 살리는 건 시스템이 아니라 운전자의 한순간 배려다.

2019년의 글, 지금 봐도 낯설지 않다

클리앙의 한 회원이 올린 글이었다. 직접 사설 구급차를 타고 가다 보니, 사이렌이 울려도 차들이 비켜주지 않아 답답했다는 내용이었다.

부산에서는 대부분이 양보했지만, 창원에서는 거의 없었다고. 댓글들은 ‘사설 구급차가 예전에 신뢰를 잃어서 그렇다’는 의견이 많았다. 당시엔 연예인 이동, 택시 영업 등으로 구급차 이미지가 나빠져 있었고, 그래서 시민들이 사이렌을 들어도 망설였던 것이다.
그로부터 5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얼마나 달라졌을까?

제도는 달라졌지만 인식은 여전하다

2023년 기준으로 119 구급차 출동 건수는 200만 건을 넘어섰다. 법적으로 긴급자동차의 진로 양보 의무가 강화되었고, 위반 시 과태료도 부과된다.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제자리다.

사설 구급차의 불법 운행 사례는 계속 나오고, 시민들은 여전히 ‘진짜 환자일까?’라는 의심을 품는다.
그 사이에서 가장 위험한 건 결국 환자다. 실제로 응급 이송 중 도로 위에서 멈춘 구급차 안에서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반대로, 환자 없는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고 달리는 경우도 아직 존재한다. 제도가 정비돼도 신뢰가 회복되지 않으면 시민의 행동은 바뀌지 않는다.

결국 해답은 간단하다. ‘사이렌이 들리면 일단 비켜주는 것’. 속아도 괜찮다. 누군가의 부모, 자식, 가족이 그 차 안에 있을 수 있으니까. 구급차를 의심하기보다, ‘혹시 내 가족일 수도 있다’는 마음으로 양보하는 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변화다.


2019년의 글이 지금 다시 읽혀도 공감되는 이유는, 그때의 문제들이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바꿔야 하는 건 제도가 아니라, 운전대 잡은 우리의 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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