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논란, 이재명 대통령은 ‘쇼’가 아니라 ‘일’을 한 것이다
핵심요약
최근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두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논쟁이 뜨겁다. 그러나 통계적으로 봐도 논란의 상당 부분은 감정적인 진영 싸움에 불과했고, 실질적으로는 대통령이 이미 재난 대응 지시를 마친 뒤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대통령의 일정 전체를 보면 ‘예능 출연’보다 ‘국정 수행’에 훨씬 많은 무게가 실려 있었다.
본문
며칠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논란이 한창이다. 어떤 이들은 “국가재난 상황에서 예능 촬영이라니”라며 분노했고, 반대로 “이미 지시 다 내리고 녹화한 걸 왜 문제 삼느냐”는 반박도 이어졌다. 흥미로운 건, 실제로 통계적으로 살펴봐도 이번 논쟁은 정책이나 사실보다 감정의 충돌에 훨씬 가까웠다는 점이다.
댓글 약 140여 개 중, 욕설이나 인신공격성 발언이 30%에 달했다. 클린봇이 필터링한 문구만 6회 이상이었다. 서로 논점을 주고받기보단 “니가 틀렸다”, “그건 조작이다” 식의 싸움으로 흐른 셈이다. 시간대도 뚜렷했다. 밤 9시부터 11시 사이에 폭발적으로 늘었고, 다음 날 오전 7~9시 다시 재점화됐다. 전형적인 정치 이슈 싸움의 패턴이다.
하지만 사실관계를 놓고 보면, 대통령의 일정은 명확하다. 화재 발생 직후 긴급 중대본 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부처에 현장대응 및 피해수습 지시를 내린 뒤 예정된 예능 녹화를 진행한 것이다. 일산에서 진행된 해당 녹화는 이미 사전에 조율된 일정이었고, 현장 대응에 필요한 지시는 모두 완료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박근혜 때는 그랬다”는 식의 비교가 이어진다. 그러나 두 사건은 시간·상황·대응 체계 모두 다르다.
대통령은 한 사람의 정치인이지만, 동시에 행정부의 수반이다. 국민이 불안하지 않게끔 보여주는 것도 정치의 일부다. 이재명 대통령의 예능 출연은 단순한 ‘홍보’가 아니라, 국민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방식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외교 무대와 회의장만 오가는 대통령상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웃고 소통하려는 대통령상 말이다.
커뮤니티 반응을 세밀히 들여다보면, 옹호 의견도 적지 않다. “윤석열은 주말마다 사우나에 있었다”, “일 다 하고 녹화했는데 뭐가 문제냐” 같은 댓글들이 꾸준히 달렸다. 실제 데이터로 보면 옹호 의견이 전체의 약 27% 수준이었고, 중립 또는 정보형 댓글까지 합치면 절반 이상이 ‘과도한 비난’에 공감하지 않는 흐름이었다. 비판 쪽이 약간 많았지만, 욕설이나 조롱을 제외하면 이재명을 ‘정책적으로’ 비판한 의견은 극히 적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대통령의 일정을 문제 삼은 게 아니라, ‘누가 대통령인가’에 따라 같은 행동도 다르게 해석하는 진영 심리의 결과다. 대통령이 예능을 찍었다는 사실보다, 그것을 ‘정치적 공격 재료’로 삼는 문화가 더 큰 문제다. 진짜 중요한 건, 그가 위기 직후 지시를 내렸는지, 국민을 챙겼는지,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다.
이재명 대통령은 단순히 이미지 메이킹에 나선 게 아니다. 재난 대응 체계를 지휘하고, 동시에 국민에게 평정심을 주려는 행보였다. 오히려 그가 카메라 앞에서 보인 여유는, 국가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고 있다는 자신감의 표현에 가깝다. 정치는 보여주는 일이고, 그 ‘보여짐’ 속에 책임이 있어야 한다. 이번 논란을 통해 드러난 건, 대통령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이중 잣대다.
한쪽은 ‘재난 중 예능은 부적절하다’며 분노하지만, 다른 한쪽은 ‘이미 다 조치했고 국민에게 웃음 한 스푼 준 게 뭐가 문제냐’고 말한다. 정답은 어느 한쪽에만 있지 않다. 다만 분명한 건, 이번 사안에서 대통령이 ‘일을 놓은 적은 없었다’는 사실이다. 냉부해는 그저 방송 하나일 뿐, 진짜 냉정하게 봐야 할 건 대통령의 하루 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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