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가락 학세권 중학교 비교, 어디가 더 나을까?
핵심요약
송파구와 가락동 일대는 전통적인 학세권으로 꼽히지만, 실제로는 송파중, 가락중, 방산중, 송례중 네 곳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송파중은 학업 성취도나 진학 실적으로 상대적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과거 이미지와 현재 평가가 엇갈린다. 가락중은 아파트 가격은 높지만 학교 분위기에 대한 평판은 부정적이고, 방산중은 학원가 인접성, 송례중은 위례 아파트의 균질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결국 학군의 질은 아파트 연식과 재건축, 부모의 사회적 배경, 집값에 따라 달라지며, 대치동 같은 전국구 학군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공통된 시각이다.

최근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송파구 중학교 학군 이야기가 다시 화제가 됐다. 가락동은 역세권과 학세권이라는 두 장점을 동시에 갖춘 곳으로 꼽히는데, 정작 학군을 따져보면 몇 개 학교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의견이 많다. 흔히 송파중, 가락중, 방산중, 송례중 네 곳이 대표적이다. 그런데 이 네 학교의 평가는 사람들마다 크게 갈린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곳은 단연 송파중이다. 송파중은 예전 강동중 시절에는 ‘깡통중’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좋지 않은 이미지가 있었다. 하지만 1997년 교명을 바꾸고 주변 환경이 정비되면서 학업 성취도와 진학 성적이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송파중은 자사고, 과학고, 외고 진학률이 꾸준히 언급되는 학교다. 그래서 지금은 “송파중이 그나마 제일 낫다”는 시각이 많다. 다만 여전히 “똥통 학군에서 거기서 거기”라는 냉소적인 반응도 존재한다. 과거와 현재의 평가가 엇갈리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가락중은 아파트 가격이 높은 학군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분위기에 대한 평판은 좋지 못하다. 주변에 일신여중, 일신여상, 빌라촌과 혼재되어 있고, 예전부터 학생 분위기가 산만하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물론 재건축과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면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헬리오시티처럼 대규모 신축 단지가 들어서면서 학군 자체가 바뀌는 경우를 떠올리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방산중은 학원가와 가까워서 사교육 접근성이 좋다는 장점이 꼽힌다. 하지만 학업 성취도나 학교 분위기 면에서는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은 크지 않다는 평이 많다. 송례중은 위례 신도시 아파트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어 학부모들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비교적 균질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아직 학군으로서의 위상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의견이 많다.
이런 평가를 종합하면 송파중이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다는 공감대는 존재한다. 하지만 “대치동 같은 전국구 학군과 비교할 수준은 아니다”라는 지적도 나온다. 학군이라는 것이 결국 부모의 사회경제적 수준, 아파트 가격, 신축·재건축 여부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송파구 중부권 학군은 아직 완전히 자리 잡지 못한 과도기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아파트 시세와 학교 학군의 관계도 흥미롭다. 예를 들어 송파2동 래미안파인탑은 2012년식 신축 단지인데, 32평이 최근 22억에 거래됐다. 반면 개롱역 초역세권인 래미안파크팰리스는 2007년식으로 조금 더 오래됐는데, 같은 평형이 19억 7천만 원에 거래됐다. 신축 여부와 급지 차이로 인해 파인탑이 더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두 아파트 모두 송파중 학군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연식과 평형 차이가 시세에 반영되고 있다. 학군과 아파트 가치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단적인 사례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송파중 주변이 대형 구축 아파트 위주라 고령층이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젊은 세대 유입이 늘어나면 학군의 위상이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가락중도 신축이 들어서면 학군지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한다.
결국 송파·가락 일대 학군 논쟁은 송파중의 상대적 우위와 가락중·방산중·송례중의 잠재력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문제다. 어느 학교가 절대적으로 좋다고 단정하기보다는, 아파트 연식과 재건축 진행 상황, 학부모들의 사회적 배경, 그리고 학생 개인의 노력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다.
정리하자면, 송파중이 현재까지는 가장 안정적이고 학업 성취도 면에서도 우위라는 평이 많다. 그러나 가락중과 송례중도 재건축과 신축 아파트 유입에 따라 학군 위상이 달라질 수 있다. 학군만 바라보기보다는 집값, 부모 세대의 배경, 아이의 학습 태도까지 함께 고려해야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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