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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수내동, 학원가 원툴인가 종합 주거지인가

날아라쥐도리 2025. 9. 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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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수내동, 학원가 원툴인가 종합 주거지인가

핵심요약

수내동은 분당에서 늘 논란이 되는 지역이다. 일부는 학원가 하나로 버티는 고평가 지역이라고 비판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학군·편의·교통·중앙공원까지 두루 갖춘 종합 주거지라고 옹호한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지만 불확실성도 존재하며, 학원가 의존도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자녀 교육을 중시하는 가정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분당 부동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동네가 바로 수내동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내동을 두고 "학원가 원툴"이라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쟁이 뜨거웠다. 글쓴이는 수내동이 분당 내에서도 입지가 특별히 좋은 곳이 아니고, 과거 롯데백화점마저 매출 부진으로 아울렛으로 전환된 사례를 들어 고평가된 동네라고 주장했다. 재건축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학원가라는 요소마저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요약하자면, 수내동은 학원 외에는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박은 만만치 않았다. 첫째, 학원가의 힘을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다. 판교에 살면서도 아이 교육을 위해 수내 구축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오는 사례가 많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출퇴근은 부모가 감수할 수 있어도 아이들이 걸어서 안전하게 학원에 다닐 수 있는 환경은 쉽게 대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원툴이 아니라 실질적인 주거 선택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

둘째, 수내동은 단순히 학원만 있는 동네가 아니라는 반론이 강하다. 중앙공원과 불곡산, 근린상권, 재래시장, 각종 편의시설까지 걸어서 누릴 수 있는 구조가 되어 있고, 무엇보다 유흥가가 전무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라는 점이 강조됐다. 실제 거주자들은 "10년째 살고 있는데 너무 만족스럽다", "걸어서 모든 생활이 해결된다"는 목소리를 내며 생활 만족도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셋째, 재건축 이후 전망이다. 현재는 구축 이미지가 강하지만, 위치와 단지 구조 덕분에 신축으로 재탄생하면 학원과 학군은 다시 자연스럽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많다. 재건축이 완료되면 분당 내 랜드마크로 도약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물론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학원가의 중심이 사실상 정자동과 서현동이라는 의견, 내정중·수내중 같은 학교들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파크타운 단지는 정자역으로 가는 마을버스가 없어 불편하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거론됐다. 즉, 학군·학원 효과가 과거보다는 약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수내동을 바라보는 시선이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에 따라 크게 갈린다는 점이다. 자녀 교육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정이라면 여전히 수내동이 최적의 선택지일 수밖에 없다. 반면 학군보다 교통이나 상업 인프라를 중시한다면 다른 동네가 더 나아 보일 수도 있다. 실제로 수내 출신들 중 상당수가 결혼 후에도 다시 수내로 돌아오는 ‘연어 현상’을 보인다는 이야기는 수내동이 가진 안정감과 교육적 기반을 잘 보여준다.

또한 인근 지역과의 비교도 빠지지 않았다. 서판교는 역이 없어 저평가됐으나, 역세권이 완성되면 급등할 것이라는 주장과, 수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는 반론이 맞섰다. 결국 이 역시 개별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어디에 무게를 두느냐에 따라 판단이 갈릴 문제다.

결론적으로, 수내동을 두고 학원가 원툴이라고 단순화하는 것은 절반의 진실일 뿐이다. 학군과 학원이라는 핵심 무기는 분명 존재하지만, 중앙공원과 녹지, 편의시설, 교통 접근성 등 복합적인 요소가 맞물려 주거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재건축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수내동의 평가는 지금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수내동을 어떻게 보느냐는 각자의 가치관과 생활 패턴, 특히 교육에 대한 태도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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