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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vs 개포, 신축 입주권 거래로 다시 불붙은 대전

날아라쥐도리 2025. 8. 2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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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vs 개포, 신축 입주권 거래로 다시 불붙은 대전

핵심요약

잠실래미안아이파크 국평 38억 실거래가 등장하면서 잠실과 개포의 비교 구도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1라운드는 개포가 확실히 앞섰지만, 잠실도 신축급 재건축 단지인 잠르·잠래아를 필두로 반격에 나서는 분위기다. 다만 진짜 승부처는 대형 평형이다. 개포는 대형에서 강세를 보여왔고, 잠실이 앞으로 상급지 반열에 오르려면 대형 평수 시세가 어느 정도 힘을 내줄지가 관건이다. 입주권 단계 거래만으로 단정 짓기보다, 등기 이후 실제 실거래 흐름을 지켜봐야 한다는 점도 중요하다.



최근 잠실래미안아이파크(잠래아)에서 의미 있는 실거래가 포착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18일, 34평형이 38억 원에 거래된 것이다. 기존 잠실 대장 아파트인 엘스와 리센츠의 최고가 34억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이다. 계약 시점도 6월 말 대출 규제 시행과 맞물려 있어 금융 환경이 까다로운 가운데 성사된 거래라 더 눈길을 끈다.

이 거래는 단순히 한 건의 고가 거래가 아니다. 그동안 부동산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이어져 온 잠실 vs 개포 대전의 2라운드 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첫 번째 라운드는 개포의 완승이었다. 개포 디에이치자이, 개포프레지던스(개자프) 등 신축 단지들이 등장하며 가격을 크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잠실은 같은 시기에 20년차에 접어든 엘리트레파(엘스,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 파크리오)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잠실 진주·미성·크로바 재건축 단지들이 잠르(르엘), 잠래아로 새롭게 변모하며 진짜 신축급이 등장한 것이다. 그동안 잠실 소유주들이 “연식만 같다면 개포보다 잠실이 더 비쌀 것”이라 주장했던 말이 이제는 단순 가정이 아니라 현실적 비교로 이어지고 있다.

다만 모든 것이 잠실에 유리하게만 흘러가진 않는다. 그간 개포가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여온 분야가 바로 대형 평형이다. 상급지라 불리기 위해서는 단순히 국평(전용 84㎡) 가격만 오르는 것이 아니라, 대형 평수의 평단가가 탄탄하게 유지되어야 한다. 실제로 잠실 국평 매도자들은 같은 단지 내 대형으로 갈아타기보다는 다른 상급지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따라서 이번 잠래아 거래를 시작으로 향후 대형 평형 실거래가 어떻게 형성될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다.

커뮤니티 내 반응도 다양하다. 어떤 이들은 “입주권 상태에서 38억이면 이미 개포를 넘었다”라고 보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입주도 안 되고 대출도 안 나오는 상태라 등기 이후 실거래가를 봐야 진짜 비교가 된다”고 주장한다. 특히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디퍼아)의 등기 지연 문제로 인해 개포 전체 시세가 눌려 있다는 해석도 등장했지만, 반대로 “그 논리라면 잠실 역시 등기 전까지는 시세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것”이라는 반박도 나온다.

잠실의 특수성도 주목된다. 지난 5년간 토지거래허가제를 홀로 감당했고, 20년 가까이 신축 공급 공백을 버텨왔다. 그럼에도 기존 구축 단지들이 개포 신축에 크게 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잠실의 잠재력은 이미 입증됐다는 평가다. 앞으로 잠르·잠래아 입주에 이어 잠실5단지, 우성, 장미, 아선 같은 대단지 재건축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여기에 롯데타운 리모델링, GBC·MICE 개발 등 한강벨트 호재가 맞물리면 잠실의 위상은 또 한 번 변할 수 있다.

결국 이번 잠래아 실거래는 단순한 신고가 사례가 아니다. 잠실과 개포의 라이벌 구도를 다시 불붙이는 출발점이다. 다만 지금은 어디까지나 입주권 단계의 거래다. 대출 불가, 입주 전이라는 제약 속에서 형성된 가격인 만큼, 향후 등기 이후의 실제 실거래 흐름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진짜 승부는 국평이 아니라 대형 평형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잠실이 대형 평수까지 힘을 내며 상급지 반열을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아니면 개포가 여전히 우위를 유지할지가 앞으로의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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