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입주가전, 현실적으로 뭘 사야 할까?
핵심내용
국민임대 입주를 앞두고 가전을 새로 마련하려니 예상보다 큰돈이 들어간다. 다나와 기준으로 LG 워시타워, 2in1 에어컨, 대형 냉장고, 스타일러, TV까지 풀세팅하면 1천만 원이 훌쩍 넘는다. 하지만 댓글과 조언들을 모아보니 1인가구라면 필수와 선택을 확실히 나누고, 브랜드나 스펙을 조금 낮추면 300\~500만 원 선에서도 충분히 맞출 수 있다. 결국 중요한 건 내 생활패턴에 맞는 가전을 고르는 것이지, 남들 사는 대로 따라가는 게 아니다.

국민임대 입주를 앞두고 가장 먼저 떠오른 고민이 바로 가전이다. 지금은 오피스텔에서 살면서 청소기, 밥솥, 전자렌지, 제습기, 에어프라이어 정도만 쓰는데, 국임 아파트로 들어가면 기본 옵션이 없다 보니 필요한 걸 다 새로 맞춰야 한다. 처음에는 ‘어차피 한 번 사면 오래 쓰는 거니까’ 하는 마음으로 LG 상위트림 제품 위주로 견적을 짜봤다. 워시타워 250, 2in1 에어컨 450, 냉장고 220, 스타일러나 TV 180, 공기청정기 30, 가스레인지 20… 대충 계산해보니 천만 원이 넘는다. 솔직히 너무 놀랐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내가 생각한 구성이 거의 신혼가전 풀세팅 수준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실제로 신혼부부들은 가전 9종을 묶어서 1500 정도에 맞추기도 하고, 신혼할인이나 다품목 할인을 통해 정가 대비 500~600이나 깎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1인가구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냉장고와 세탁기는 필수지만, 스타일러나 대형 TV, 심지어 2in1 에어컨까지 꼭 필요한 건 아니라고들 한다.
특히 에어컨은 많은 조언이 있었다. 36형이면 투인원까지는 과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거실 겸 침실 구조라면 벽걸이나 스탠드 한 대면 충분하다고 했다. 게다가 투인원은 설치비가 비싸고, 구조에 따라 작은방에는 아예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이사할 때 이전 설치비만 수십만 원씩 드니 장기 거주가 아니면 오히려 손해라는 얘기도 공감이 갔다.
냉장고도 마찬가지다. 1인가구인데 4도어 200만 원대 냉장고는 공간만 차지하고 과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2도어 중저가 모델이나 삼성 비스포크 같은 가성비 라인을 고르면 100만 원 이하로도 충분히 괜찮은 제품을 살 수 있다고 했다. 공기청정기나 제습기는 필수가 아니니 나중에 필요할 때 천천히 들여도 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스타일러는 의견이 갈렸는데, 정장을 자주 입거나 고급 옷이 많으면 유용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거의 활용도가 없다고 했다. 나처럼 셔츠를 자주 입는다고 해도 사실 다림이나 건조 기능으로 커버 가능한 부분이 많으니 우선순위에서 밀어도 된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TV도 중소기업 제품이 예전보다 품질이 좋아져서, 꼭 OLED 대기업 제품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조언이 있었다.
결국 정리하자면, 1인가구 입주가전은 냉장고와 세탁기만 확실히 챙기고, 에어컨은 집 구조와 생활 패턴을 보고 결정하는 게 맞다. 나머지는 여유가 생기면 천천히 채워도 늦지 않다. 실제로 필수만 챙기면 300\~500만 원대에서 충분히 꾸릴 수 있고, 꼭 브랜드 최상위 모델이 아니어도 생활에 큰 불편이 없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이야기였다.
나도 처음에는 욕심이 앞서서 풀옵션에 가깝게 견적을 짰는데, 댓글들을 보면서 ‘이건 진짜 필요할까?’를 하나씩 따져보게 됐다. 임대아파트에서 시작하는 상황이라면, 괜히 큰돈 들여서 사치스럽게 꾸리는 것보다 기본만 충실하게 맞추고, 나중에 이사나 결혼을 할 때 업그레이드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일 것 같다.
정리해보면, 내 생활에 꼭 필요한 것만 고르고, 브랜드와 스펙을 타협하면 가전 구매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줄일 수 있다. 한 번 사면 오래 쓴다는 말에 현혹되기보다는, 현재의 내 상황과 생활 패턴에 맞게 선택하는 게 결국 가장 합리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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