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수도계량기가 파손되어 물이 새다

날아라쥐도리 2024. 8. 6. 14:08
반응형

수도계량기가 파손되어 물이 새다

위사진은 인터셋에서 검색했을때 내가 겪은 일과 가장 유사한 일이었다.

세상에는 별일이 다 있다.
새벽2시경 우리집 강아지 앵두가 똥을 싸고, 그 이후 나는 항상 애견물티슈로 똥꼬를 닦아준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새벽녘에 쉬지않고 집안을 돌아다니며 발바닥 찹찹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평소대로 똥꼬를 닦아준 후 손을 씻으려는데 물이 안나오는 것이다.
지난 겨울 누수로 고생했던 ptsd가 되살아나며 수도계량기를 살폈다.

갔더니 위 사진처럼 스티로폴이 위로 올라와있었고, 걷어내보기 계량기 별침이 돌아가는 부분이 박살나 있었다.

또한 계량기 별침 바로 아래부분에서 물이 콸콸 쏟아져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더불어 계량기 수도꼭지를 잠궈도 물은 계속해서 새고 있었다.

새벽이라 어떻게 할 수는 없고, 아내는 임신9개월에 임당이 있었다.

아내는 화장실도 자주 가야하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도 해야하며 오전에 출근하기에 샤워도 해야했다

고민하던친에 아내가 이야기했다.

모텔에 가자고..

생각지도 못했던 모텔에서 하루 묶었고, 아침 9시가 되자마자 수도사업소에 전화를 해서 문의를 했다.

이미 다른곳도 가야한다며 오후2시쯤 온다고 했으나, 사정을 이야기하고 임산부도 있기에 빨리 안되냐고 사정을 했더니

오전 9시 40분쯤 집에 와서 계량기 무료 교체를 해주고 일이 마무리되었딘.

아내는 모텔에서 바로 출근을 하고 나는 집에서 잠시나마 쉴 수 있었다.

어릴적에는 왜 이러냐며 짜증을 냈겠지만, 이제는 아빠가 된다라는게 있어서인지 어떻게 빨리 해결해야하는지 고민했던것 같고 조금 침착했던거 같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특별한 기억을 갖게 되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