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결정사에 등록했다, 요즘 결혼의 현실
3줄 요약
딸이 스스로 결정사에 등록했다.
요즘 결혼은 감정보다 조건이 먼저다.
부모는 응원만 할 뿐, 선택은 자식 몫이다.
■ 딸이 먼저 선택한 결정사
연말이 다가올 즈음 지인의 딸이 결정사에 등록했다는 말을 들었다. 부모가 권한 것도 아니다. 본인이 판단해서 움직였다. 그 사실 하나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반갑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다. 이제 결혼도 자연스럽게 되는 일이 아니라, 직접 기회를 만들어야 하는 시대가 됐다.
■ 조건부터 보는 구조
결정사는 구조가 명확하다. 먼저 조건을 본다. 나이, 직업, 학력, 집안, 키까지 정리된 상태에서 만남이 이뤄진다. 그 다음에 대화와 호감을 본다. 효율적이지만 냉정하다. 특히 여자는 나이가 어릴수록 유리하다는 점도 현실이다.
■ 여러 번 만나도 쉽지 않은 선택
짧은 기간에 여러 명을 만났지만 결정은 쉽지 않았다. 조건은 괜찮은데 필이 안 온다. 대화가 안 맞는다. 연락이 잦아 부담스럽다. 밖에서 보면 사소한 이유지만, 결혼을 전제로 하면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다.
■ 부모가 바라는 건 단순하다
부모 입장에서 바라는 건 화려한 사위가 아니다. 너무 잘난 사람도 원하지 않는다. 건강하고 성격 괜찮고, 말이 통하면 된다. 하지만 요즘은 그 보통을 찾는 게 가장 어렵다. 착한 사람이 인기 없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 요즘식 중매, 결정사
결정사는 예전 중매와 다르지 않다. 다만 사람이 아니라 시스템이 연결해줄 뿐이다. 지인 소개는 줄었고, 책임지고 이어주려는 문화도 사라졌다. 그런 현실에서 결정사는 하나의 방법이다. 다만 기브 앤 테이크 시장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 비혼을 존중하지만 드는 생각
비혼을 선택한 사람도 많다. 그 선택을 부정할 수는 없다. 다만 50대 이후의 삶을 보다 보면, 혼자 늙어가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도 느낀다. 그래서 평범한 길을 가길 바라는 마음이 생긴다. 그게 부모 마음이다.
■ 선택과 책임은 딸의 몫
결국 선택은 딸이 한다. 좋은 인연을 만날 수도 있고, 상처받을 수도 있다. 어떤 결과든 부모가 대신할 수는 없다. 다만 스스로 움직였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고맙다.
2026년에는 좋은 소식이 있기를, 조용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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