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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과천선 양재IC역 vs 우면역, 왜 이렇게 뜨거울까

날아라쥐도리 2025. 12. 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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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과천선 양재IC역 vs 우면역, 왜 이렇게 뜨거울까

3줄 요약


1. 위례과천선 역 위치를 두고 양재IC역이냐 우면역이냐를 두고 ‘사업성 vs 형평성’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2. 대체로 유동인구, 하림 양재첨단물류단지, 강남 접근성을 이유로 양재IC 쪽 손을 드는 의견이 많다.
3. 과천 4천억 분담금, BTO·BTL 재정 구조 논쟁, 지역 비방까지 섞이면서 논점이 흐려져 결국 국토부와 사업자가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위례과천선 역 하나 두고 왜?


위례과천선 얘기만 나오면 댓글창이 바로 시끌시끌해진다.
원래 국토부 대안 노선은 주암역을 거쳐 양재IC역으로 이어지는 형태인데, 여기서 우면역이라는 새로운 요구가 나오면서 갈등이 심해졌다.

한쪽에서는 “원안대로 양재IC로 가야 한다, 수요와 사업성을 봐라”라고 주장하고,
다른 쪽에서는 “우면동은 지하철이 전혀 없는 교통 소외 지역이니 형평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선다.

여기에 “과천이 4천억을 내는데 왜 우면이 끼냐”, “BTO·BTL은 서울시 부담이 크다” 같은 재정 논쟁들이 덧붙으면서 점점 복잡해졌다.

■ 양재IC역 우세 논리: 확실한 사업성과 수요


양재IC를 지지하는 쪽 논리는 꽤 분명하다.

첫째는 유동인구다.
강남·과천·위례·향후 안양·의왕까지 이어지는 중심 축이 양재IC라 유동수요가 크다는 의견이 많다.
신분당선과 어느 정도 중복되더라도, 상업·업무시설이 확장되면 중복이 아니라 오히려 시너지가 난다는 주장도 있다.

둘째는 하림 양재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이다.
연면적이 무려 147만5천㎡로 롯데월드타워의 5배 수준이라는 점이 크게 언급된다.
여기에 대형 쇼핑몰, 백화점, 호텔이 들어오면 인근 지역(과천, 강남, 개포, 도곡 등)의 생활권이 통째로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이 개발과 바로 연결될 양재IC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솔직히 봐도 하림부지 규모나 강남·과천 수요를 생각하면 사업성만 놓고는 양재IC가 더 유리해 보인다.

■ 우면역 주장: 교통 사각지대 해소와 형평성


반면 우면역을 원하는 쪽도 충분히 논리가 있다.

우면동은 지하철이 1개도 없는 대표적인 교통 공백 지역이다.
“대중교통은 원래 불편한 곳을 도와줘야 하는 인프라 아니냐”
“과천처럼 인구 8만도 안 되는 곳은 역이 두 개나 생기는데 우면은 0개인 게 맞냐”
이런 형평성 논리가 강하다.

또 양재IC는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과 너무 가까워서 “중복 노선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도 있다.
굳이 비슷한 구간을 겹치게 갈 필요 있냐는 이야기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도 우면동은 확실히 교통적으로 소외된 지역이긴 하다.
다만 형평성만으로 노선 전체 방향을 바꿀 수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라 고민이 필요한 지점이다.

■ ‘과천 4천억’과 BTO·BTL 재정 논쟁


이번 논쟁을 가장 뜨겁게 만든 주제가 바로 “과천 4천억”이다.

어떤 사람들은
“주암 청약 당첨자들이 낸 돈으로 4천억을 부담하는데 우면이 혜택을 본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라고 주장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 4천억은 LH가 과천지구 분양하면서 나온 수익이지 주암이 낸 돈도 아니고, 역 위치와 직접 관계가 없다”
라고 반박한다.

여기에 더해 BTO·BTL 방식 논쟁도 붙었다.
민간 사업비를 어떻게 보전하는지, 임대료를 누가 내는지에 대한 이해가 엇갈리면서
“서울시가 대부분 부담한다 vs 국토부가 대부분 부담한다”
이런 식으로 팩트 싸움이 난무했다.

내가 보기엔 이런 재정 구조는 일반인이 결정할 영역이 아니고,
국토부·서울시·경기도·사업자 간의 협의가 필요한 전문 영역이라 댓글창에서 결론 나기 어려운 문제다.

■ 결국 핵심은 ‘사업성’과 ‘형평성’의 충돌


내용을 전체적으로 보면 결론은 이거다.

양재IC 쪽은
“대규모 개발 + 강남권 수요 + 광역축 중심 + 유동인구”
라는 사업성·효율 논리이고,

우면 쪽은
“지하철 없는 지역 배려 + 중복노선 회피 + 교통 형평성”
이라는 논리다.

둘 다 나름의 말이 있는데,
도시철도는 기본적으로 수요 기반 사업이다 보니
최종 결정은 아무래도 사업성에 조금 더 무게가 실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 개인적인 마무리 생각

전체 댓글을 보면서 가장 아쉬웠던 건,
논리보다 지역 비방이 너무 많았다는 점이다.
임대밭, 못사는 동네, 신천지 같은 표현들은 정책 논의를 망친다.
이런 감정싸움이 붙으면 결국 진짜 중요한 논점이 사라진다.

결국 위례과천선은
사업성, 재정, 장기 도시계획, 형평성을 종합해서
국토부와 지자체, 사업자가 결정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그 결과가 나왔을 때
그 안에서 현실적으로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 고민하는 게 맞다고 느꼈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기보다는
“아 저쪽 입장도 저럴 수 있구나” 하고 받아들이는 여유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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