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퇴직 후 마음이 흔들릴 때, 나에게 필요한 선택은 무엇일까

날아라쥐도리 2025. 11. 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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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마음이 흔들릴 때, 나에게 필요한 선택은 무엇일까

3줄 요약

퇴직 후에는 누구나 흔들린다.
자격증 공부와 재취업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결국 중요한 건 ‘생계인가, 자기개발인가’ 기준을 먼저 세우고 움직이는 것이다.

■퇴직 후 찾아오는 낯선 흔들림

퇴직은 마음으로는 준비되어 있어도 막상 맞닥뜨리면 낯설고 당황스러운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그동안 30년 넘게 규칙적으로 출퇴근하며 살아왔던 삶의 리듬이 갑자기 사라지니, 몸은 편하지만 마음이 오히려 더 불안해지는 느낌이 든다.
특히 고정수입이 끊겼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심리적인 압박이 크다. 돈이 당장 부족하지 않아도,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게 없다”는 감각 자체가 사람을 흔들리게 한다. 나도 이 부분에 깊이 공감한다. 아마 누구나 이런 허전함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랫동안 관심 있던 공부, 그런데 시간이 걸린다

원글 작성자처럼 수어 자격증 공부처럼 예전부터 마음에 담아왔던 걸 시작한 건 분명 의미 있는 선택이다. 하지만 자격증 취득까지 최소 3년, 그것도 젊은 사람 기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마음이 복잡해지는 건 당연하다.
한참 공부해야 하는데, 주변엔 어린 친구들뿐이고, 나는 속도가 느린 것 같고, “이걸로 결국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쌓인다. 나도 뭔가 새로 도전할 때 이런 고민을 많이 하는 편이라 마음이 많이 갔다.

■재취업을 해야 할까, 공부를 계속해야 할까

많은 분들이 댓글에서 공통적으로 얘기한 건 두 가지다.
첫째, 불안감이 돈 때문이라면 재취업이 확실히 심리 안정에 도움이 된다.
둘째, 자격증이 목적이 아니라 ‘생계 수단’이 목적이라면 수어는 생각보다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반대로 이런 의견도 많았다.
“이번 아니면 못 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하루에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히 해라.”
“결과를 바라보면 지치지만, 오늘의 할 일을 반복하면 결국 길이 열린다.”

두 의견 모두 일리가 있다. 그래서 결국 본인이 기준을 먼저 세워야 한다.
내가 보기에 핵심은 단 하나다.
이 공부가 생계용인가, 자기개발인가?
이 질문의 답에 따라 방향이 완전히 달라진다.

■생계가 목적이라면 빠른 재취업이 낫다

댓글 중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나이 60 넘어 수어로 취업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말이었다.
또 어떤 분은 "수입의 10~20%라도 벌기 시작하면 불안이 확 줄었다"고 경험담을 남겼다.
나도 이렇게 생각한다. 마음이 불안하면 언제든 흔들리기 쉽다. 특히 은퇴 후 일정한 생활 패턴이 없을 때 더 그렇다. 이런 경우라면, 가벼운 알바든 파트타임이든 일단 ‘근로 루틴’을 다시 만드는 게 훨씬 도움이 된다.

■자기개발이 목적이라면 꾸준함이 핵심

반대로 생계가 당장 급하지 않고, 오래전부터 정말 하고 싶었던 분야라면 천천히 시간을 들여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댓글에서 ‘꾸준함의 기술’ 책을 인용한 내용처럼, 결과를 생각하면 사람은 쉽게 포기한다. 하지만 오늘 하루 정해둔 분량만 해내는 식으로 접근하면 어느 순간 목표 지점에 도달해 있다.
나 역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이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나에게 필요한 건 기준 세우기

결국 이 갈등은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기준’의 문제다.
둘 다 하고 싶은데 동시에 할 수 없으니 흔들리는 거다.
생계 중심으로 기준을 잡으면 빠른 재취업이 답이고,
의미·보람 중심으로 기준을 잡으면 자격증 공부가 답이다.
이 기준만 서면 마음이 놀라울 만큼 가벼워진다.

■마무리하며

퇴직 후 흔들리는 마음은 절대 특별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대부분의 사람들이 똑같이 겪는 과정이고, 그 흔들림 속에서 결국 자기 길을 찾아간다.
어떤 선택을 하든, 지금 느끼는 불안이나 갈등이 잘못된 게 아니라는 사실만은 꼭 기억해두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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