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후의 삶을 다시 설계한다는 건 결국 ‘나를 점검하는 일’이었다
3줄 요약
1. 10대부터 쌓아온 경험과 도전들이 50대에 와서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되기 시작했다.
2. 50대의 고민은 막막함이 아니라 남은 삶을 더 잘 만들기 위한 점검이었다.
3. 작은 선택을 바로잡는 것만으로도 삶이 훨씬 자유롭고 편안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 10대부터 시작된 사회생활
가끔 과거를 돌아보면, 17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했던 내가 얼마나 어렸는지 새삼 느껴진다. 그땐 세상이라는 게 얼마나 넓고 복잡한지조차 몰랐고, 그저 ‘돈을 벌어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일을 하면서 사람을 만나고 책임을 지는 법을 배우다 보니, 어느 순간 세상을 이해하는 눈이 조금씩 생기더라. 어린 나이였지만 그 시절의 경험이 지금의 나를 만든 건 분명하다.
■ 30대, 새로운 기술과 부업을 시작하다
30대가 되면서 나는 본업 외에 또 하나의 잡(job)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솔직히 쉽지 않았다. 손가락이 악기 선율을 따라가질 못해 답답하기도 했지만,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이 묘하게 즐거웠다.
그러던 중 행사·이벤트 일을 접하게 됐고, 작은 행사 보조부터 시작하던 일이 어느새 무대 뒤를 조율하는 일로 이어졌다. 사람들의 기대를 맞추고 긴장감을 조율하는 그 분위기 속에서 나는 내가 모르는 능력을 끌어내고 있었다. 직장과 행사 일을 병행하며 바쁘기도 했지만, 두 세계를 오가며 느낀 성취감은 내 삶을 풍요롭게 해줬다.
■ 40대, 온라인과 연결된 새로운 도전
40대에는 기존 행사 경험을 기반으로 온라인 웹 출장서비스 사업에 도전했다. 처음엔 막막했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고, 고객 일정에 맞추고,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하나씩 배우면서 작은 실패 속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새로운 방식으로 연결하는 법도 이때 깨달았다. 40대의 도전은 내 삶의 영역을 한층 넓혀준 확실한 전환점이었다.
■ 50대의 고민은 결국 ‘점검’이었다
보통 50대는 막막함, 불안함을 먼저 떠올리기 마련인데, 막상 나에게는 그것보다 ‘점검’의 느낌이 더 컸다. 재정, 건강, 인간관계, 일상의 습관까지 하나하나 다시 돌아보며 “남은 시간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까”를 고민하게 된 것이다.
처음엔 ‘좀 늦은 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이 시기의 고민은 남은 시간을 더 잘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는 걸 깨달았다. 불필요한 걸 덜어내고, 정말 중요한 것에 마음을 두면서 삶의 방향을 바로잡아가는 단계였던 셈이다.
■ 작은 선택들이 모여 지금의 삶을 만들었다
나는 매일 작은 선택에도 신경을 썼다. 사람을 만날 때 내 마음을 먼저 살피고, 건강을 지킬 작은 습관도 놓치지 않았다. 돈과 시간을 어디에 쓰고,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어떤 건 내려놓을지를 매일 결정했다.
이런 선택들이 쌓여 결국 지금의 삶을 만들었다. 지금 내가 느끼는 안정감과 자유도 이런 작은 선택들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 느리게 살면서 더 많은 걸 보게 되다
50대의 나는 초조하지 않다. 오히려 후반전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하고 소중한 것들을 챙기며 산다. 속도가 조금 느려지면서 작은 것에서도 기쁨을 느낄 수 있게 됐고,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이어주는 다리를 조용히 놓을 수 있었다. 삶을 굳이 밀어붙이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아가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
■ 지금 나는 액티브 시니어
지금 나는 사회와 연결된 취미생활을 즐기며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고 있다. 행사 경험과 온라인 서비스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하고, 새로운 활동도 서슴없이 도전한다.
만약 이런 준비 없이 50대를 맞았다면 지금처럼 자유롭고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내긴 어려웠을 것이다. 결국 미래를 위한 준비는 화려한 게 아니라, 나를 잘 이해하고 선택을 바로잡는 과정이었다.
이제 남은 시간은 더 가볍고, 더 즐겁고, 더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채워나갈 예정이다. 삶의 후반전은 생각보다 훨씬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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