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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공공임대 선택, 과연 옳은 결정일까

날아라쥐도리 2025. 9. 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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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가구의 공공임대 선택, 과연 옳은 결정일까

핵심요약

행복주택에 살고 있는 1인 가구가 공공임대 당첨으로 이사를 고민하는 사례가 있다. 전세대출, 관리비, 월세까지 합치면 매달 최소 60만원 정도 고정지출이 발생한다. 일부는 큰 평수에 이사해도 생활 효율성이 떨어지고 비용만 늘어난다고 조언했고, 또 다른 일부는 공공임대의 조기분양 가능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종합적으로 봤을 때 1인 가구가 당장 불편이 없다면 행복주택에서 계속 저축하며 목돈을 모으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공공임대 관련 카페에 올라온 글 하나가 눈길을 끌었다. 행복주택에 거주 중인 1인 가구가 공공임대에 당첨돼 이사를 고민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표면적으로는 기회 같지만, 실제로 계산기를 두드려보니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작성자는 현재 연봉이 약 5천만 원 정도라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자격에서는 탈락했다고 한다. 행복주택에 이미 2천만 원의 보증금을 넣어둔 상태이고, 개인적으로 모은 돈이 약 4천만 원 정도 있다. 여기에 전세자금대출 6천만 원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문제는 매달 나갈 고정비다. 전세대출 이자만 18만 원, 관리비가 최소 20만 원, 그리고 매달 내야 하는 임대료가 약 20만 원. 합치면 대략 58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가 꾸준히 지출된다. 작성자 본인도 “1인 가구인데 굳이 24평 공공임대로 이사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댓글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렸다. 첫 번째는 “불필요한 지출”이라는 의견이다. 혼자 살면서 굳이 큰 평수로 이사해 관리비와 임대료를 더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혼자 사는 많은 사람들이 8평 남짓 원룸에서 충분히 생활하고 있는데, 굳이 공간을 넓히는 것이 길바닥에 돈을 버리는 격이라는 강한 표현까지 나왔다.

두 번째 의견은 공공임대의 분양 구조에 주목했다. 특히 조기분양, 이른바 ‘조분’ 가능 여부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조분이 가능하다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기회가 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조분이 불가능하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만기 분양으로 넘어가면 결국 시세 분양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사실상 메리트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실제로 경험자들은 “조분이 안 된다면 큰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생활 편의 관점에서 본 의견도 있었다. 1인 가구가 큰 평수로 이사해도 실제로 방을 다 쓰는 경우는 드물고, 오히려 청소 부담과 관리비만 늘어난다. 결국 사용하는 공간은 거실과 방 하나 정도일 텐데, 이럴 경우 무리한 평수 확대는 불필요한 업그레이드라는 것이다. 특히 혼자 사는 사람이면 투룸이나 소형 평수 정도가 가장 합리적이라는 조언이 눈에 띄었다.

또 한 명의 경험담은 현실적인 울림을 줬다. 40대 후반에 국임에서 공공임대로 옮긴 사례였는데, 당시 소득 초과가 될까 걱정돼 투잡까지 뛰며 매달 300만 원씩 저축을 도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3년간 1억을 모으려 했지만 실제로는 쉽지 않았고, 젊을 때 시드머니를 마련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히 거주 형태의 문제가 아니라, 인생 계획과 자산 형성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는 사례였다.

정리하면, 공공임대 이사 여부는 크게 세 가지 조건에 따라 판단해야 한다. 첫째, 조분 가능 여부. 이게 되면 메리트가 확실히 있지만 안 되면 사실상 시세 분양과 차이가 없어 실익이 떨어진다. 둘째, 현재 생활의 불편 정도. 지금 사는 행복주택이 불편하지 않다면 굳이 매달 60만 원 가까운 고정비를 늘릴 이유가 없다. 셋째, 장기적인 자산 계획. 젊을 때 목돈을 모으는 것이 가장 큰 자산 증식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사례에서는 굳이 공공임대로 이사하기보다는 행복주택에서 안정적으로 살며 저축을 이어가는 편이 더 합리적이라는 결론이 우세하다. 물론 선택은 개인 몫이지만, 공공임대라는 타이틀만 보고 무조건 좋은 선택이라 여기기보다는 실제 지출 구조, 분양 조건, 개인의 자산 계획까지 모두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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