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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너무 소중해서 생긴 사소한 걱정들 기록

날아라쥐도리 2026. 1. 13.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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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너무 소중해서 생긴 사소한 걱정들 기록

아기 키우다 보니 냄비부터 지퍼백까지 다 걱정하게 된다


아기를 키우면서 제일 많이 드는 생각은
이 정도면 괜찮은 걸까 하는 질문이다.
예전 같으면 그냥 넘겼을 일들도
아기 먹는 거, 아기 쓰는 거 앞에서는
하나도 가볍게 지나치질 못한다.

혹시라도 배탈 나서 배 아프고 설사하면
그걸 말도 못 하고 울기만 할 걸 생각하면
괜히 더 꼼꼼해진다.

요즘 내가 실제로 고민했던 것들을
아기 키우며 생긴 현실적인 Q&A처럼 정리해본다.



아기 이유식 냄비에 생긴 긁힘


아기 이유식 전용으로 쓰던 냄비 안쪽에
1cm 정도 되는 긁힘이 생겼다.
손톱에 살짝 걸리는 느낌도 있었다.

며칠밖에 안 썼는데
이걸 계속 써도 되는 건지 계속 마음에 걸렸다.

찾아보니 세라믹이나 논스틱 코팅 냄비는
긁힘이 생기면 성인용은 몰라도
아기 음식용으로는 교체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았다.

결국 찝찝한 마음을 안고 쓰느니
아기용으로는 그만 쓰기로 했다.



무코팅 스텐 냄비를 샀는데 또 걱정이..


큰맘 먹고 무코팅 스테인리스 냄비를 샀다.
안쪽은 316 스텐, 중간은 알루미늄, 바깥은 430 구조였다.

이번엔 또 이런 생각이 들었다.
오래 쓰다 보면 스텐이 긁혀서
안에 있는 알루미늄 층이 나오는 건 아닐까.

알아보니 일반적인 사용으로는
내부 스텐층을 뚫고 알루미늄까지 드러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한다.

색이 확연히 달라지거나
깊게 패인 상처가 아니라면
생활 스크래치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쪽이었다.

지금 쓰는 냄비는 그 정도는 아니라서
계속 사용 중이다.



아기용 수세미 재질도 그냥 넘길 수 없었다


아기용 수세미를 자세히 보니
재질이 PP라고 적혀 있었고
BPA Free라는 문구도 있었다.

플라스틱인데 정말 괜찮은 건지 또 의문이 들었다.

정리해보니 BPA는 주로 PC 플라스틱에서 문제가 되는 성분이고
PP는 구조적으로 BPA가 들어가지 않는 재질이었다.
그래서 PP 수세미에 BPA Free라고 쓰는 건
없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해주는 의미라는 걸 알게 됐다.

그제서야 조금 마음이 놓였다.



도마까지 신경 쓰게 되는 이유


이번엔 도마였다.
TPU 도마를 쓰고 있었는데
불빛에 비춰보니 긁힌 자국이 너무 많아 보여서
또 한 번 불안해졌다.

확대해서 보니 더 심해 보였다.

알아보니 TPU 도마는
잔긁힘 자체는 정상적인 사용 흔적이고
문제가 되는 건 깊은 홈이나
음식물이 배어드는 상태라고 했다.

다만 뜨거운 고기를 바로 올려놓고 자르는 건
도마 수명이나 위생 면에서 좋지 않다고 해서
지금은 잠깐 식힌 뒤 사용하고 있다.



유통기한 임박 소고기, 어떻게 보관할까


소고기 홍두깨살이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아서
아예 푹 끓여버렸다.

그리고 또 고민이 시작됐다.
냉장 보관을 할지, 냉동을 할지.

결론은 소분해서 냉동이었다.
완전히 익힌 상태에서 충분히 식힌 뒤
한 번 먹을 양씩 나눠서 냉동하는 게
아기 기준으로 가장 안전했다.



지퍼백에 넣어도 될까 하는 사소한 고민


지퍼백에 넣어도 괜찮을지 또 고민했다.
재질을 보니 LDPE였고
냉동 식품에 흔히 쓰이는 재질이라고 해서 안심했다.

지퍼백 안쪽을 물로 헹궈야 하나 싶었지만
오히려 물기가 남는 게 더 위험하다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새 지퍼백은 헹구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

고기는 지퍼백에 얇게 펴서 넣고
젓가락으로 칸을 나눴다.
이렇게 해두면 필요한 만큼만 떼어 쓸 수 있어서
재냉동 걱정이 줄어든다.



소고기 1kg 냉동해두고 든 생각


이렇게 하다 보니
소고기를 거의 1kg 정도 냉동해두게 됐다.

처음엔 너무 많은가 싶었지만
지금은 오히려 마음이 든든하다.
급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고
유통기한에 쫓기지 않아도 되니까.

아기 기준으로는
2~3주 안에 쓰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아기를 키운다는 건, 끝없는 확인의 연속


아기를 키우다 보면
정말 사소한 것까지 다 걱정하게 된다.
냄비 긁힘, 수세미 재질, 도마 칼자국,
지퍼백 성분, 냉동 타이밍까지.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 불안은 내가 뭘 대충 해서가 아니라
아기가 너무 소중해서 생긴 감정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지금의 나는 할 수 있는 건 다 확인하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해본다.
나는 충분히 신경 쓰고 있다.

나처럼 이유식 준비하면서
이런 고민을 한 번쯤 해본 사람이 있다면
이 글이 조금이라도 마음을 편하게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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