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영등포 정차 요구 논란, 왜 반발이 커질 수밖에 없나
3줄 요약
GTX-B 청학역 추가 정차 이후 영등포 등 각 지역에서 정차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용객과 형평성 논리는 이해되지만 GTX의 핵심 가치인 속도 훼손 우려가 크다.
절차와 일정상 대부분의 추가 정차 요구는 현실성이 낮다.
■ 영등포 정차 요구는 왜 나왔나
영등포구의원이 GTX-B 영등포역 정차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청학역 정차가 추진되는 상황에서 “청학은 되고 영등포는 안 되느냐”는 문제 제기가 자연스럽게 나왔다. 영등포는 기존 철도 수요가 많은 지역이라 단순한 떼쓰기처럼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 찬성 논리, 수요와 형평성
찬성 측은 두 가지를 말한다. 하나는 이용객 수다. 영등포는 청학보다 수요가 많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다른 하나는 형평성이다. 경제성이 나오는 곳이면 정차를 막을 이유가 없다는 논리다. 겉으로 보면 일리가 있어 보인다.
■ 반대 여론의 핵심, GTX의 정체성
반대 의견은 더 명확하다. GTX는 빠른 이동이 전제인 급행 철도다. 정차역이 늘수록 소요 시간은 길어지고 경쟁력은 떨어진다. 커뮤니티에서 “GTX가 아니라 지하철 된다”, “완행열차”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 선례가 만든 연쇄 요구
청학역 정차가 선례가 되자 다른 지역 이름도 줄줄이 거론됐다. 간석, 선학, 문학, 중동, 구로 등 풍자성 댓글이 이어졌다. 실제 요구라기보다는 “이럴 거면 다 세워라”는 비꼼에 가깝다.
■ 현실적인 절차와 한계
추가 정차는 말처럼 간단하지 않다. 지자체 타당성 조사, 국토부 의뢰, 국가철도공단 검증까지 최소 1년 반 이상이 걸린다. 2025년 말 이전에 이 과정을 끝내지 못하면 본선 공사 일정에 맞추기도 어렵다. 현재 요건을 충족한 곳은 청학역과 갈매역 정도다. 영등포를 포함한 다른 지역 요구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
■ 정보로 보면 이해, 구조로 보면 무리
정보만 놓고 보면 영등포 요구가 완전히 틀렸다고 보긴 어렵다. 하지만 구조적으로 보면 추가 정차는 소수 편의를 위해 다수의 시간을 희생하는 선택이 된다. 이 점에서 나는 반대 쪽에 더 공감한다.
■ 개인적인 생각
GTX는 교통 인프라이지 민원 창구가 아니다. 모두의 집 앞에 역을 만들 수는 없다. 청학역 정차 논란은 앞으로 다른 GTX 노선에서도 반복될 문제를 미리 보여준 사례 같다. 결국 원안대로, 빠르게 가는 것이 가장 공정한 선택이라고 본다.
'일상다반사 > 국민임대, 공공임대, 부동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잠실은 좋은데 왜 반포·압구정만큼은 아닐까? (0) | 2025.12.20 |
|---|---|
| 철산 집값은 왜 올랐을까 (0) | 2025.12.19 |
| 임대아파트 재개발되면 임차인은 어떻게 될까? 핵심만 정리 (0) | 2025.12.19 |
| 입주·이사 청소 예약 시 계약금, 보통 내는 게 맞을까 (0) | 2025.12.18 |
| 위례삼동선, 호재 논리와 현실 사이에서 봐야 할 포인트 (0) | 2025.1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