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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서울의 중심인가에 대한 다양한 시선

날아라쥐도리 2025. 9. 2.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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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배동, 서울의 중심인가에 대한 다양한 시선

핵심요약

방배동은 지도로만 보면 서울의 중심에 가깝고 주요 거점과의 접근성도 좋다. 하지만 한강변과 단절된 입지, 광역 교통망과 업무지구의 부재로 ‘서울의 허브’라 부르긴 어렵다. 결국 방배동은 주거지로서 균형 있는 입지를 가진 곳이라는 데에 의견이 모인다.



방배동의 입지를 두고 ‘서울의 중심이냐 아니냐’라는 논의가 이어졌다. 글쓴이는 빌라촌, 언덕, 균질성 같은 생활 여건을 배제하고 오직 위치만 놓고 보자면 방배동이 서울의 무게중심에 해당하지 않겠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서울의 중심이 용산이라면 조금 남쪽으로 치우쳐 방배동이 딱 가운데 같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었다. 먼저 긍정적인 의견은 방배동의 위치가 분명히 좋다는 점을 강조했다. 내방역에서 고속터미널은 한 정거장, 용산까지도 지하철로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접근성은 실제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강점이다. 여의도, 강남, 서울역 등 주요 거점이 모두 30분 이내에 닿는다는 점은 방배동이 균형 있는 입지를 갖췄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서울 전역을 두루 이용해야 하는 입장에서 보면 방배동은 주거지로서 매우 편리한 곳이라는 평가다.

반대로 비판적인 의견도 적지 않았다. 방배동은 서울의 물리적 중심처럼 보이지만, 광역 교통망이나 대규모 업무지구가 없기 때문에 도시 허브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았다. 결국 강남의 배드타운 역할을 하는 수준에 머무를 뿐이라는 것이다. 특히 반포천, 현충원, 서리풀공원 등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한계로 인해 외부와의 연결성이 떨어져 ‘섬 같은 입지’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실제로 서리풀 터널 개통으로 강남 접근성이 개선되긴 했지만, 근본적인 단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시각은 “서울의 중심은 결국 한강변”이라는 주장이다. 압구정, 반포, 여의도, 이촌, 성수, 잠실로 이어지는 한강 라인이 물리적·경제적 중심축이라는 것이다. 강북과 강남을 잇는 상징적 공간이자 교통과 상업, 문화가 집중된 곳이 한강변이기 때문에, 방배동을 중심이라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다. 이에 비해 방배동은 자연환경과 주거 쾌적성은 갖췄지만, 서울 전체에서 상징성과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흥미롭게도 토론 중에는 흑석동, 반포, 용산 같은 지역이 더 중심적일 수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특히 용산과 서울역 일대는 교통 허브이자 국가기관과 대기업이 모여 있는 핵심 축이라서 방배동과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는 점이 지적됐다. 또 어떤 이는 서울을 단순히 동서로 나누는 시각 자체가 맞지 않고, 결국 강남·서초를 포함한 동남권이 대한민국의 코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정리하자면 방배동의 입지는 분명히 강점이 있다. 주요 업무지구와 문화 시설, 교통 요지로 이동이 용이하고 생활권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다는 점에서 주거지로서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하지만 도시의 중심지라는 타이틀은 단순히 지리적 위치만으로는 얻기 어렵다. 상징성, 교통 허브, 경제적 무게감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방배동은 ‘서울의 중심’이라기보다는 ‘서울 주요 지역 어디든 균형 있게 접근할 수 있는 입지 좋은 주거지’라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다.

방배동을 둘러싼 이런 논의는 단순히 위치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서울이 어떻게 발전하고 균형을 맞춰갈 것인가라는 질문과도 연결된다. 결국 도시는 계속 변하고, 특정 지역의 위상도 시대에 따라 달라진다. 방배동이 지금보다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향후 교통망 확충과 주변 개발이 어떻게 이어지느냐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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