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왜 이렇게 조용할까?
핵심요약
7천 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나 언론에서 유독 언급이 적은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 그 이유는 단순히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아직 등기가 나지 않아 거래가 사실상 막혀 있고, 상가 분쟁과 품질 문제까지 겹친 탓이다. 하지만 강남권 신축 중 원톱이라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으며, 등기와 상권 문제가 해결되면 50억, 60억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 많다. 지금은 잠잠하지만 결국 자기 가치를 찾아가는 단지라는 게 중론이다.

강남 개포동의 디에이치 퍼스티어, 흔히 ‘디퍼아’라고 불리는 이 단지는 무려 7천 세대 규모다. 규모만 놓고 보면 헬리오시티나 올림픽파크포레온에 견줄 만큼 엄청난 대단지인데, 커뮤니티에서의 존재감은 의외로 조용하다. 헬리오나 올파포는 입주 초기부터 기사화도 많이 되고, 온라인에서도 끊임없이 회자되는데, 디퍼아는 왜 이토록 말이 없는 걸까.
첫 번째 이유는 바로 ‘등기’ 문제다. 현재는 부분 준공 상태라 완전한 등기가 불가능하다. 조합 차원에서 거래 정지를 걸어놓은 상태라, 정상적인 매매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매물이 네이버에 수십 건 올라와 있지만 실제로는 예외적으로 거래 가능한 소수의 물건들이 중복으로 광고된 경우가 많다. 일부 매도자들은 ‘한 달 안에 잔금 치러라’ 같은 조건을 내걸어 사실상 거래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니 시세가 제대로 형성될 리가 없고, 사람들 입에서도 자연스레 덜 오르내리는 것이다.
가격도 만만치 않다. 국평 기준으로 호가가 40억을 훌쩍 넘어섰다. 1~2년 사이에만 5억 가까이 오른 셈이다. 전망 좋은 동·호수라면 기본 40억대에 수천만 원, 많게는 수억 원의 프리미엄이 붙는다. 일부에서는 “등기만 나면 국평 50억은 기본, 60억까지도 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이미 헬리오나 올파포보다 확실히 비싼데, 이 때문에 투자자들이 접근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시장의 목소리가 덜 들리는 것도 있다.
생활 인프라 문제도 한몫한다. 단지 내 상가 분양이 지연되면서 현재는 상권이 전무한 상황이다. 주민들은 길 건너 상가를 이용해야 하고, 그마저도 부족하다. 상가 조합과의 보상 문제도 해결이 안 돼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상가 문제만 해결되면 단지 가치는 금세 튀어 오른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품질 논란도 있다. 원래 설계대로라면 하수관로를 2배 크게 시공했어야 하는데, 다른 업체에 맡기면서 규격대로 공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이 문제 때문에 부분 준공만 난 상태다. 일부 세대에서는 화장실 냄새 등 생활 불편을 호소하기도 한다. 공사비는 원베일리 수준으로 받았는데 품질은 과천 신축 수준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조합 운영도 매끄럽지 못하다. 거래 정지 장기화, 상가 보상 지연, 공사비 부담 문제 등으로 불만이 많다. 일반 분양자들의 대출 이자까지 조합원들이 떠안는 구조라는 지적도 있다. 일부는 조합의 무능이 단지 가치를 스스로 깎아먹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디퍼아가 외면받는 단지는 아니다. 오히려 강남 신축 중에서는 원톱으로 꼽힌다. 대치 학원가, 판교·강남 직주근접, 위례과천선 연장 호재까지 감안하면 입지와 미래가치 측면에서 부족함이 없다. 지금은 등기와 상권, 조합 문제 때문에 잠잠하지만, 시간이 지나 해결만 되면 단지 가치는 제자리를 찾아갈 수밖에 없다.
사실 강남구 아파트들이 원래 그렇다. 압구정, 청담, 삼성, 대치, 도곡 모두 외부에서는 시끄럽지 않다. 소유자들은 조용히 버티면서 시간을 보낸다. 개포 디에이치 퍼스티어도 같은 맥락이다. 지금은 거래가 막혀 있고, 상권도 비어 있으니 굳이 떠들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결국 시간이 해결할 문제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개포 디퍼아가 조용한 건 인기 없어서가 아니라 거래·등기·상가·품질 같은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다. 하지만 입지와 상품성 자체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결국 언급이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자기 가치를 찾아갈 단지라는 게 시장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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