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의 비만을 해결해주는 생활 습관

비만아를 위한 생활습관

 

어른이 다이어트를 한다면 ‘살을 뺀다’ 는 개념이겠지만 아이들은 지금 한창 자라고 있는 때이므로 ‘체중을 줄인다’ 라기보다는 옆으로 벌어진 살들을 잘 추슬러서(?) 아래위로 늘어지게 교정하는 거라고 생각해야 한다. 2002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소아비만은 전체 학생의 25%로 이 수치는 미국과 같을 정도로 심각하다. 소아비만을 단순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뚱뚱한 아이로만 생각하고 ‘그 살이 나중에 다 키로 가겠지…’ 하며 방치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체지방이 높을수록 성장호르몬의 비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키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 표준보다 50% 이상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당장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고치고 전문가를 찾아 도움을 받아야 한다.

 

매일매일의 환경을 돌아본다

아이들이 살이 찌는 것은 이전과 달라진 환경 때문이다. 움직이는 시간보다는 컴퓨터나 TV를 보면서 가만히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도 문제. 비만의 확률은 부모가 맞벌이거나나 부유할수록, 그리고 대가족보다는 핵가족일수록 높아진다. 또한 부모가 뚱뚱하기 때문에 아이가 뚱뚱하다면 가족 전체의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한식 위주의 식단을 짠다

아이들의 살을 빼면서 성장을 유지하고 싶다면 고단백 저칼로리 식단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 함량이 적고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닭가슴살과 같은 육류나 생선, 과일과 야채의 비중을 높인 한식 위주의 식단을 짜는 것이 좋다. 인스턴트 음식이나 패스트푸드. 냉동식품과 같은 가공, 반가공 식품은 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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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를 잘 넘긴다

지방이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하는 5~6세는 소아비만에 있어 가장 중요한 나이이다. 특히 지방세포의 수가 증가하는 것이 소아비만의 무서운 점인데, 6세에 뚱뚱한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도 비만일 확률이 80% 이상이다. 이맘때 패스트푸드, 컴퓨터, TV를 멀리하면 소아비만에 걸릴 확률이 확 줄어든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금물이다

아이들 살을 뺀다고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시키다간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문제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을 꼭 주의해야 한다. 특히 유치원 이전의 소아비만은 살을 빼기 위해서 단순히 안 먹거나 열량 섭취를 제한할 경우 오히려 성장이나 신체발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균형적인 식단을 통한 적절한 영양 섭취와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식사는 규칙적으로 한다

식사시간을 정해서 가급적 30분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루 세끼 규칙적인 식사를 하도록 한다. 특히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도록 하고, 저녁은 6시 이전에 가볍게 먹는 것이 좋다. 식사시간에는 TV를 틀어서 식사에 주의를 방해받지 않도록 한다.

 

살을 빼라고 다그치지 않는다

소아 다이어트의 가장 큰 핵심은 아이는 어른보다 다이어트에 대한 끈기나 이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다. 아이를 너무 다그치거나 하여 심리적으로 거부감을 갖게 하면 안 된다. 오히려 아이의 정신건강에 나쁘고 역효과가 나기 십상. 아이가 살을 빼야 할 때는 부모가 늘 도와주고 격려해 주는 태도가 중요하다.

 

비만을 막는 행동교정

행동교정이란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아이의 심리상태와 습관 등을 고쳐주는 것을 말하는데, 어린아이가 살을 빼기 위해서는 행동교정을 이끌어주는 부모의 세심한 배려가 필수이다. 가장 먼저 아이의 행동에 대한 보상으로 먹는 것을 주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또한 왔다갔다 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집어먹도록 식탁 위나 탁자 위에 음식을 두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아이를 집안에만 두기보다는 자꾸 다른 아이들과 어울릴 기회를 만들고 친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래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에 재미가 들면 혼자서 무엇인가를 먹는 데 더 이상 집착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운동을 꾸준히 한다

비만인 아이들은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나 정해 부모와 같이하면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다. 자전거 타기, 수영, 조깅,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하되 강도를 너무 높이지 말고 아이에게 편한 속도와 거리로 최소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