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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아파트 수돗물, 필터와 끓임 사이의 현실 해법

날아라쥐도리 2026. 1. 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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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아파트 수돗물, 필터와 끓임 사이의 현실 해법

3줄요약


1. 필터에 주황 녹에서 검은 침전으로 바뀐 건 철+망간+배관 슬러지 가능성.
2. 간편필터는 안 쓰는 것보다 낫고, 1년 이사 예정이면 정수기 도입은 비효율적.
3. 1차 침전필터 + 카본 2차필터 유지, 성인은 직수 음용 OK, 아기는 끓임 식힘이 베스트.


■ 1. 검은 침전물의 정체

오래된 집 배관에서 나오는 이물은 철 녹만 있는 게 아니다. 철산화물은 주황~갈색이지만, 망간 산화물은 검게 보인다. 여기에 배관 내부 물때, 미네랄, 미생물막이 섞여 굳은 슬러지까지 떨어져 나오면 필터에 검은 가루나 점성 침전으로 잡힌다. 수도 필터 색이 변한 건 수질이 더 나빠졌다기보다, 필터가 실제로 일을 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 2. 간편필터의 역할과 한계

싱크대나 직수형 간편필터는 녹, 망간, 모래, 물때, 미세입자를 잘 걸러준다. 냄새 개선에도 효과가 있다. 하지만 중금속, 소독 부산물, 유기화학물, 미생물은 제품 스펙과 인증에 따라 제거 수준이 달라진다. 모든 걸 완벽히 지워주진 못하지만, 배관 찌꺼기가 문제인 집에서는 필수 방어선이다. 안 쓰면 그대로 마시게 된다.

■ 3. 끓이기만 하면 충분할까

수돗물을 그냥 끓이면 세균 안전은 확보된다. 하지만 녹과 망간, 슬러지는 끓여도 남는다. 침전물이 많은 집에서는 ‘필터 정수 후 끓임’이 훨씬 안전하다. 단, 상수도는 기본 소독 처리가 되어 있어 성인 기준 세균 리스크가 낮은 편이다. 그래서 성인은 필터만 거쳐 바로 마셔도 실용적으로 OK다. 대신 아기 물은 끓여서 완전히 식힌 뒤 주는 게 맞다.

■ 4. 1년 뒤 이사 예정, 정수기 도입의 효율 계산

1년 안에 이사 갈 집에 정수기를 새로 사거나 렌탈하면 손해가 더 크다. 설치·철거 비용, 약정, 해지 위약금, 필터 추가 비용을 합산하면 편익보다 비용이 앞선다. 필터 조합이 이미 배관 이물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니, 남은 1년은 이 루틴을 그대로 가져가는 게 최고 가성비다.

■ 5. 우리집에 맞춘 필터 교체 템포

1차 수도꼭지 필터는 전체 변색이나 이물 포집 과다 시 교체한다. 2차 카본 블록 정수필터는 기본 90일이지만, 침전물이 많은 집은 80일로 당겨도 좋다. 포화 전에 갈아주면 이물 재유입 리스크가 더 낮아지고, 맛과 냄새 안정성도 좋아진다. 첫 설치 직후 2~3L 물을 흘려 초기 카본 가루를 배출한 뒤 사용하는 것도 기본이다.

■ 6. 매일 1분 물 관리 루틴

아침 첫 물 1~2분 배출 → 1차 필터 육안 체크 → 2차 필터 80일 교체 → 아기 물은 끓임 식힘 후 당일 소비. 물을 오래 받아 보관하면 다시 세균이 번식할 수 있으니 당일 소비가 원칙이다. 간편하지만 확실히 지키면 1년은 충분히 버틴다.

마지막으로, 지금 하는 방식은 이미 현실에서 가능한 최적 조합이다. 필터는 배관 찌꺼기 제거에 강하고, 끓임은 미생물 안전에 강하다. 둘을 적절히 나누면 비용 효율과 안전을 동시에 잡는다. 이사 가면 그때 정수기 선택 기준을 다시 세팅하면 된다. 지금은 관리만 잘하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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